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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성전]

오유진, 최정에게 또 승리 '기성 등극'

정연주2021-12-15 08: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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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을 2대0으로 잡고 여자기성전 첫 우승을 차지한 오유진. 11월 여자국수전에서도 최정을 넘었다.

 

 

“앞으로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

오유진이 또 한 번 최정을 넘어섰다. 여자국수전에 이어 여자기성전 결승에서 만난 최정에게 모두 승리하며 여자바둑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오유진이 최정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3번기 1, 2국을 연달아 승리한 오유진은 종합전적 2대0으로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1,2국 모두 적극적인 모습으로 대국을 이끈 오유진은 “예전에는 최정9단에게 지기만 해서 위축되곤 했는데 점차 이기기 시작하면서 자신있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두게 됐다"고 말했다.



흑을 잡은 오유진은 초반 전투에서 적극적으로 좌하귀 백 대마를 압박하며 우세한 형세를 만들었다. 이후 최정의 흔들기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오유진은 상대 전적은 6승26패로 최정에게 한참 뒤져있었지만, 올해 두 차례 열린 타이틀 매치 여자국수전ㆍ여자기성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2021년 상대 전적은 4승3패로 오유진이 앞서게 됐다.

 

 

▲대국 후 시상식. 오유진은 “1국을 이겨 우승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오늘 이겨 다행이다. 앞으로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유진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굉장히 강한 선수에게 결승전에서 이겨 더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천적이었던 최정과 결승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한 오유진은 “예전에는 선택할 때 좀 더 안전한 수를 더 많이 뒀는데 요즘에는 더 적극적인 수를 두게 된 것 같다. 제 스스로 정체기라 판단했고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3회의 초읽기가 주어졌다.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최정.

 

 

▲그동안 다섯 차례 열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김다영이 초대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2∼4기 대회에서 최정이 대회 3연패를, 5기 대회에서 오유진이 우승했다.

 

 

 

 


▲'랭킹1위 여제' 최정의 아성을 흔드는 오유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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