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집중된 주장 대결에서 랭킹 17위 박하민(왼쪽)이 완승의 내용으로 2위 박정환을 꺾었다. 박정환(28)은 지난주 22세의 설현준에게, 그리고 23세의 박하민에게 연거푸 덜미를 잡혔다. 박하민은 2승2패, 박정환은 3승2패의 리그 전적.
컴투스타이젬이 수려한합천에 승리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4일 저녁에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이 수려한합천에 4대1로 승리했다. 4라운드에 이어 2연속 팀 승리다.
한승주의 선제점으로 시작한 컴투스타이젬은 5지명 한상조의 데뷔 첫 승과 주장 박하민 의 결승점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끝낸 다음 퓨처스 조완규의 승점까지 더해지면서 이브의 축배를 만끽했다.
▲초반 2패 후 한 경기를 쉬기도 했던 한상조(오른쪽)가 완승의 내용으로 박진영을 물리치고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2연패로 출발했던 컴투스타이젬은 지난 경기 행운의 승리에 이어 강팀을 상대로 한 대승의 기쁨까지 누리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4라운드까지 힘겹게 승부를 해온 만큼 의미가 남다른 승리다. 그 중심에 퓨처스 조완규3단의 활약이 있다"는 송태곤 해설자.
▲지난 경기에서 랭킹 13위의 강자 김명훈을 꺾었던 퓨처스 조완규(오른쪽)가 박종훈을 시종 몰아붙이며 2연승.
수려합합천은 3라운드까지 연속 4대1 대승을 거두다 지난 라운드에서 1대4 패배에 이어 5라운드에서도 컴투스타이젬을 맞아 오더로 반전을 꾀했지만 결과는 또 한 번의 1대4 패배로 나타났다.
믿는 도끼에 연달아 발등이 찍혔다. 주장 대결에서 박정환이 패했고, 5지명 박종훈과 퓨처스 박진영에게도 묵직한 기대가 실렸지만 돌아온 건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박영훈 만이 박진솔에게 역전승하며 영패를 막아준 것이 위안.
▲동갑내기 절친끼리의 대결에서 한승주(오른쪽)가 초반부터 기발한 착상을 선보이며 김진휘를 압도했다. "이겨도 그렇고 져도 그렇고 두는 것 자체가 괴로웠다"는 국후 소감.
한편, 일찌감치 전승팀과 전패팀으로 갈리고 툭하면 대차의 승부가 펼쳐진다. 단지 한 팀이 늘어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굉음도 잦고 쏠림현상도 꽤나 심한 개전 초반의 KB리그이다. 전날 5라운드 1경기까지 17번을 치른 경기에서 4대1 이상의 승부가 절반이 넘는 9경기나 된다.
퓨처스의 기용이 빨라지고 출전 횟수 또한 많아진 것도 이번 시즌의 특색이다. 지난 시즌은 5라운드까지 2부 선수가 단 한 명도 기용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2라운드~5라운드까지 7명의 선수가 10회나 출전한다.
팀 수는 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신규자원의 유입과 선수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의 주전을 그대로 보유한 팀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팀들의 전력이 성기고 울퉁불퉁한 이유. 여기에 이번 시즌 들어 크게 달라진 시스템(전후반기로 나눠 치르는)이 스모킹건으로 작용했을까. 감독들의 조바심이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해진 느낌이다.
▲ "초반이 별로였는데 중반 들어 어려워진 다음부터는 해볼 만하다고 봤다"는 박하민(왼쪽), 초반의 깜짝 착상은 "평소 시험해 보던 수가 아닌 즉석에서 떠올린 것"이라는 한승주.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5일 셀트리온(2승2패)과 유후(1승2패)가 5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이원도-이창호(1:1), 유오성-윤찬희(1:0), 조한승-안성준(4:6), 신진서-이태현(2:1), 원성진-안국현(0:0,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대국료는 승자 300만원, 패자 6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타이젬에서는 바둑리그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상대 전적 박영훈(오른쪽)의 5승4패에서 10번째 대결을 벌인 두 기사. 중반 이후 박진솔의 낙관을 비집고 박영훈이 역전승하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오더에서 제외된 나현과 함께 수려한합천의 검토실을 지킨 고근태 감독(오른쪽).
▲퓨처스를 적시에 기용한 안형준 감독의 용병술이 컴투스타이젬의 2연승으로 이어졌다. 최정 (왼쪽 두 번째)은 이날 오더에서 제외됐지만 밝은 모습으로 검토실 분위기를 주도.
▲'쾌도난마'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한승주(24). 부친이 무협만화가이다.
▲파격 1지명 발탁에 쏠린 의혹의 눈초리를 불식시킨 박하민.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팀/개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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