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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

이젠 잉씨배다!

3월 3일 최철한 vs 창하오, 결승 3국 벌어져

조성철2005-02-28 19: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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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잉씨배 결승1국 모습.


지난 주 농심신라면배에서 이창호 9단의 대활약으로 밤잠 못 이루던 한국의 바둑팬들, 하지만 불과 이삼일 후면 이에 못지 않은 빅판을 또다시 볼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잉씨배.

3월 3일부터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곤륜호텔에서 제5회 잉씨배 결승5번기 3국이 최철한 9단 대 중국 창하오 9단의 대결로 속개된다.

지금까지의 스코어는 1대1로 팽팽하다. 결승 1국에서 최9단이 선승을 거둔 후 창하오 9단이 맞받아 친 것. 게다가 역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호각이어서 누구의 우세도 점칠 수가 없다.

중요하지 않은 결승전은 없겠지만 이번 잉씨배 결승전은 최철한 9단과 창하오 9단 모두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최철한 9단은 이번 대회가 그야말로 첫 세계 타이틀 도전이다. 국내에서는 국수와 기성, 그리고 천원까지 3관왕을 달리며 이창호 9단과 국내 바둑계를 양분하고 있지만 아직 세계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그렇기에 결승5번기가 벌어지기 전 최철한 9단은 "잉씨배에 올인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게다가 얼마 전 국수전에서 이창호 9단을 3대0 완봉승으로 넉아웃 시킨 후 "지금의 컨디션이라면 잉씨배 뿐 아니라 어떤 대회든 자신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기 때문에 기세상으로는 일단 최철한 9단의 우세로 볼 수 있겠다.


▲ 창하오 9단

▲ 최철한 9단

이에 맞서는 창하오 9단은 세계대회에서만 여섯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백전노장이다. 창하오 9단은 후지쯔배(1998,2000), 삼성화재배(2001), 잉씨배(2001), 도요타덴소배(2003,2004)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창하오 9단은 전기 잉씨배 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에게 3대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적이 있어 이번이 두번째 도전인 셈이다.

창하오 9단은 얼마 전 끝난 제2회 도요타덴소배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하며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었다. 벌써 두달 전의 일이지만 승부사에게 그런 큰 대회에서의 패배는 쉽사리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창9단이 이를 얼마나 극복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끝까지 죄어들어 상대의 목을 비트는 '독사' 최철한 9단이 창하오의 목을 물을지, 아니면 여러 번의 실패에도 오뚝이처럼 매번 다시 일어나는 창하오 9단이 이번에야말로 만년이인자의 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승상금을 놓고 한중 양웅의 대결이 곧 벌어진다.

한편 타이젬에선 제5회 잉씨배 결승 전 대국을 고수1방에서 오후 2시 서능욱 9단의 해설로 문자 및 음성생중계 할 예정이다.

4년에 한번씩 개최되어 바둑올림픽이라 불리는 잉씨배는 제한시간이 3시간 30분이며 시간 초과시 30분마다 벌점 2점이 부과된다. 우승상금은 40만 달러,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이다.


■ 제5회 잉씨배 결승 5번기 대국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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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패자
결과
1국
최철한 9단
창하오 9단
227수 끝, 흑 불계승
2국
창하오 9단
최철한 9단
179수 끝, 흑 불계승
3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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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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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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