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촌' 관계인 박영훈(왼쪽)과 박종훈이 후반기 첫 퍼펙트스코어를 합작했다. 승리 인터뷰에선 중계석으로부터 "형과 함께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어떠냐"(최유진 캐스터)는 질문이 날아들었다. 입단 전부터 박영훈에게 도움을 받았던 박종훈은 "워낙 대기사셔서 늘 많이 배우고 있다"고 응수.
박정환-박영훈-박종훈으로 이어지는 '三朴'이 훨훨 날았다.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맹활약하고 있는 박정환과 박영훈은 나란히 시즌 전적 9승2패를 기록했고, 박종훈은 상대팀 주장 신민준을 격침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이하 KB리그) 3라운드 첫 경기가 전통 명가 Kixx와 신흥 강호 수려한합천 맞대결로 포문을 열었다. 17일 19시부터 성동구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B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Kixx를 5-0으로 완파했다.
상대전적 우위를 확보한 오더를 받아든 수려한합천이 우세할 거라는 전전 예측은 있었지만 5-0 스코어까지 예상하긴 어려웠다. 수려한합천은 박정환, 박영훈 등 전반기를 책임진 선수들은 물론 다소 부진했던 나현과 김진휘도 힘을 보태며 예상밖 대승을 거뒀다.
▲수려한합천 막내이자 5지명인 박종훈(오른쪽)이 Kixx 주장 신민준을 꺾은 이 승리가 전통 명가 Kixx를 수렁으로 밀어넣는 결승점이 됐다.
전반기를 8전 전승으로 장식하며 지난해 원성진에 이은 '황소 돌풍'이 기대됐으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패점을 안은 박영훈은 "후반 들어 연패를 당해 부담스러웠는데 다시 승리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영훈은 전반기 리턴매치로 펼친 Kixx 박민규와의 2지명 맞대결을 제압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닮은꼴 기풍 박민규를 상대로 5전 5승의 강세도 함께 이어갔다.
▲박영훈(왼쪽)이 박민규를 상대로 빈틈 없는 반면운영으로 완승을 거뒀다.
▲박정환(왼쪽)이 한상훈을 일찌감치 반면승부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며 낙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패권에 도전하는 수려한합천 입장에선 핵심 전력 나현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나현은 후반기 들어 처음 연승을 거두며 길고 길었던 슬럼프 터널을 조금씩 빠져나오는 모습.
반면 Kixx는 주장 신민준이 컴투스타이젬 최정에게 패한 것을 비롯해 박건호·박종훈과의 대결에서도 승점을 올리지 못하며 4승6패로 고전하자 팀 순위 또한 최하위까지 추락하게 됐다.
▲수려한합천 3지명 나현(오른쪽)이 이번 시즌 데뷔전을 갖는 김상천에게 고전 끝 신승을 거뒀다.
▲타이젬TV '말.쓰.프(말로 쓰는 프로필)'에 출연한 나현.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반기 3라운드 1경기가 끝난 현재 시점 순위표. 후반기는 어떤 팀이 환상의 팀웍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18일 19시에 속개되는 3라운드 2경기는 정관장천녹과 유후의 대결. 컴투스타이젬은 이번 라운드 휴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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