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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장쉔, 참았던 눈물을 흘리다

잉밍하오, '선친이 살아계셨더라면'

김애실 특파원2005-03-07 1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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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제5회 잉씨배 결승 5번기 4국에서 창하오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승리하며 응씨배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지난 1기부터 4기까지 16년 동안이나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중국이 마침내 한을 풀었다. 창하오 9단이 개인적으로는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지 7번 만에 드디어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

“쉽지 않다. 참으로 쉽지 않다. 이번 우승은 창하오 9단이 그 동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온 결실이었다. 결승전에서 그토록 여러 번이나 패하면서도 언제나 ‘포기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선배로써 우리는 그에게 해줄 게 별로 없었고 용기를 북돋아 줬을 뿐이다. 또한 비록 이번에 이겼지만 그래도 여전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단지 이번 한번만 이기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해야 하고 더욱 많은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창하오 9단의 부인 장쉔 8단, 온갖 감정이 교차되어 조용히 눈물 흘리다

“대회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주 기쁘긴 한데,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전에 도요타덴소배에서 창하오 9단이 패한 일이 지금 생각해 보면 차라리 잘 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 창하오 9단은 그 어느 때보다 패배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했고 덕분에 잉씨배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더불어 여러 매체들에서 보여준 관심에도 감사를 드린다. 솔직히 도요타배와 잉씨배 두개 대회에서 하나만 선택하라면 나는 주저없이 창하오 9단이 잉씨배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장쉔 8단은 대국 현장을 떠나는 순간 가까스로 참던 눈물을 끝내 터트리고 말았다. 남편이 우승하기를 참으로 오래 기다리지 않았던가. 장쉔 8단의 눈물은 정말로 온갖 감정이 교차된 눈물이었다.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 “창하오 9단이 좋은 첫 시작을 열었다”

창하오 9단이 세계우승에 성공했다. 중국 바둑을 위해 큰 싸움을 해왔고 좋은 결실을 맺었다. 우리는 그동안 한국 기사들에게 많이 패하며 꾸준히 돌파구를 찾아왔다. 따라서 이번 우승은 중국 기사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좋은 신호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우리 기사들이 앞으로 더욱 많은 세계 우승에서 우승해주길 바란다.

녜 웨이핑 9단, “창하오 9단은 다른 세계대회 우승에도 주목해야 한다”

창하오 9단이 이긴 것은 크게 경축할 일이다. 다만 이번 우승이 절대 종점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다. 창하오 9단은 일찍이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구비했던 기사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폭발적인 단계에 진입할 것이다. 그가 앞으로도 각종 세계대회 우승을 향해 돌진하리라 믿는다.

잉밍하오 잉창치 바둑교육기금회 회장, “부친이 살아계셨더라면”

16년 동안 품었던 소원을 창하오 9단이 오늘 이루게 해주었다. 아버지가 아직도 살아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아했겠는가? 아마 기뻐서 어찌할 줄 몰랐을 것이다. 선친이 이 대회를 창설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기사들의 우승’이지 않은가? 이제야 그 뜻을 이룬 셈이다. 이제 ‘코를 뚫었으니’ 두번째, 세번째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중국 기사들이 점점 더 많이 우승하리라 믿는다.

http://sports.sina.com.cn 2005-03-06에서 발췌
http://weiqi.tom.com 2005-03-06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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