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주장으로 발탁된 15세 김은지가 4승2패로 활약하고 있지만 팀은 6패를 떠안으며 전반기 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

 

 

선수선발식과 개막식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던 '도깨비팀' 면모의 부작용일까. 여수가 좀체 판맛을 보지 못하고 6연패로 추락했다.

 

6월 30일 19시부터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포스코가 여수를 2-1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여수는 주장 김은지가 3국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팀 승부가 0-2로 갈린 이후라 포스코 2지명 김미리를 꺾은 승리가 다소 빛이 바랬다. 

 

 

▲포스코 고미소(왼쪽)가 여수 김노경을 제압하고 2-0으로 일찌감치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포스코는 1승4패로 크게 부진했던 주장 오정아가 여수 2지명 이슬주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5할 승률을 기록한 포스코는 3승3패, 5위에 랭크되며 포스트시즌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고, 아직 승점 없이 6패를 당해 전반기 최하위가 확정된 여수는 이번 시즌 농사를 조기에 접을 수도 있는 위기에 내몰렸다.

 

정규시즌 상금이 없는 여자바둑리그는 매판 승자에게 13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한다. 반대로 대국료 없이 상금제로 치르는 포스트시즌 팀 상금은 우승 5500만원,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장고 대국'으로 명명한 1국은 각 40분, 40초 초읽기 5회이며 '속기 대국'인 2·3국은 제한시간 없이 40초 10회로 진행한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요일 19시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