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에게 상대 전적 3승7패로 열세였던 강동윤(오른쪽)이 랭킹 순위를 역전하고 치른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

 

 

 2년 연속 '싹쓸이 우승' 기적을 선보였던 신진서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할 두 번째 한국 대표가 탄생했다. 26일부터 신진서와 용성전 결승에서 격돌하는 한국 랭킹 4위 강동윤이 주인공이다.

 

14일 14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농심배 한국대표선발전 최종 결승전에서 강동윤이 신민준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 대국 전까지 10번 만난 두 기사 상대 전적은 신민준이 7승3패로 크게 앞서 있었다. 하지만 최근 폭발적인 기세로 용성전과 YK건기배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랭킹 4위까지 솟아오른 강동윤의 화력이 더 강력했다.

 

 

▲대표적인 실리파 기사 강동윤이 두터움을 활용한 공격에도 눈을 떴다. 타개의 귀재 강동윤이 펼친 공격은 의외로 매우 매서웠고 신민준은 대마가 패를 통해 산 대가로 우하귀 백 진영이 거꾸로 흑에게 모두 잡힌 순간 돌을 거뒀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한국 대표는 15일 10시와 14시에 각각 속개되는 대국을 통해 가려진다. 15일 10시에는 변상일과 박진솔이 격돌하고 14시에는 박정환이 류민형과 맞붙는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한국 랭킹 3위 변상일이 24위 박진솔에게 6대0으로 크게 앞서고 2위 박정환은 41위 류민형에게 네 번 싸워 모두 이긴 바 있다.

 

타이젬에서는 15일 10시와 14시에 열리는 농심배 한국대표선발 최종전 두 경기를 모두 인공지능 '카타고' 실시간 분석과 함께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