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려아연은 한국물가정보에게 2승을 거둔 뒤 2대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에이스결정전에서 1지명 신민준(오른쪽)이 한승주를 제압하며 팀 승리를 결정했다.
신생팀 울산고려아연이 바둑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울산고려아연이 한국물가정보에 3대2로 승리했다.
울산고려아연은 홍무진이 조한승에 흑 불계승한데 이어 주장전에서 신민준이 강동윤을 백 시간승으로 꺾고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물가정보 한승주가 윤준상에게 백 불계승하며 추격했고, 강승민이 최정과 접전을 펼친 끝에 흑 1집반 신승을 거두며 2대2 동률이 됐다.
▲주장전 못지 않게 조명을 받았던 최정(왼쪽)과 강승민의 리그 첫 경기. 초반을 불리하게 출발한 최정이 조금씩 격차를 좁혀갔지만 1집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에이스 결정전에서 신민준이 한승주에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팀의 첫 승을 결정지었다.
승리한 신민준은 "초읽기 바둑 성적이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했고,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운이 따른 것 같다. 올해 주장 역할이 너무 중요한 만큼 제가 컨디션 유지를 잘 해야 할 것 같고, 저만 잘 한다면 우리 팀이 강팀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난가리그 1라운드 2경기. 하룻밤에 두 번 마주 앉은 포스코케미칼 원성진(오른쪽)과 한국물가정보 강동윤. 2국에서 원성진에게 패했던 강동윤이 에이스결정전에서 설욕하며 팀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12월29일과 30일 열린 난가리그 1라운드 2~3경기에서는 한국물가정보와 킥스가 각각 포스코케미칼과 컴투스타이젬을 물리치며 1승씩을 챙겼다.
12월31일 열린 인터리그 1경기는 자정 너머까지 무박 2일의 접전을 펼친 끝에 정관장천녹이 포스코케미칼에 3대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난가리그 1라운드 3경기. 이번 시즌 킥스의 1지명으로 둥지를 옮긴 신진서(왼쪽)가 김형우를 꺾고 리그 첫 걸음을 내딛었다. 중반까지 크게 고전하다가 후반 들어 역전했다.
신진서의 이날 승리는 20-21시즌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부터 시작해 바둑리그 30연승째로 기록됐다. 단일기전 30연승은 이창호가 농심신라면배에서 올린 30연승(1999년 1회 대회~2005년 6회 대회)과 2위 타이 기록. 1위는 최정이 2020년에 세운 여자바둑리그 31연승이다.
4~6일에는 수담리그 1라운드 1~3경기 ‘울산고려아연-바둑메카의정부, 원익-수려한합천, 일본기원-정관장천녹’의 대결로 열리며, 7~8일에는 인터리그 1라운드 3~4경기 ‘컴투스타이젬-원익, 보물섬정예(대만팀)-수려한합천’가 19시부터 열린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후원을 하는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40억원(KB바둑리그 37억, KB퓨처스리그 3억)으로 국내 최대 규모 기전이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이며, 준우승 1억원, 플레이오프 패자 2개 팀에는 각각 4000만원씩이, 준플레이오프 패자 2개 팀에는 각각 2000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된다.
▲인터리그 1라운드 1경기. 31일 밤 11시20분에 시작해 새해 0시 6분에 끝난 에이스결정전. 1국에서 강유택에게 시간패를 당한 정관장천녹 변상일(왼쪽)이 앉자마자 박민규의 대마를 몰아친 끝에 이른 항복을 받아냈다.
시간패 해프닝을 에이스결정전에서 만회한 변상일은 "아홉에 눌렀는데 시간이 그만...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손이 좀 떨렸다"는 말과 함께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 춘란배는 어렵게 결승에 오른 만큼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새해 인사도 전했다.
▲난가리그 1라운드 3경기. 2020년 신인상을 수상하고 2년 만에 리그에 복귀한 킥스 백현우(오른쪽)가 친형 안형준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컴투스타이젬 안성준에게 완승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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