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중국 상하이(上海) 왕바오허 호텔에서 벌어진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1국에서 중국 위빈 9단이 일본 장쉬 9단을 상대로 210 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첫승을 따냈다. 위빈 9단은 그동안 장쉬 9단과 세 번 맞붙어 모두 패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젊고 용맹한 장쉬 9단이 시종 적극적인 행마를 보이며 위빈 9단의 페이스를 흐트러뜨리려 했지만, 위빈 9단은 그때마다 상대의 공격을 따돌리고 역습을 감행해 장쉬 9단의 허를 찔렀다. 위빈 9단은 속기전이긴 하지만 9회, 16회 TV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제4회 LG배에서 유창혁 9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마샤오춘 9단에 이어 중국에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안긴 기사이다. 위빈 9단은 67년생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자기 관리를 잘하는 기사로서 현재 중국랭킹 6위에 올라있다. 장쉬 9단은 비록 공식랭킹 1위인 기성을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2년 연속 일본 최우수 선수와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실질적인 일본일인자이다. 장쉬 9단은 명인, 본인방, 왕좌, NEC배, NHK배까지 총 5관왕에 올라있다. 떠오르는 별 장쉬 9단과 노련함으로 이에 맞대응하고 있는 위빈 9단, 관록인가 아니면 패기인가.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2국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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