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바둑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Go Studies) 회장을 맡게 된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남치형 교수

지난 5년간 활동이 없었던 한국바둑학회를 대신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하기 위해 국제바둑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Go Studies)가 창립된다.

국제바둑학회는 내달 17일 오후 4시부터 한국기원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제바둑학회 초대 회장을 맡게 된 남치형 교수는 “명지대학교가 지난 12월 바둑학과의 폐과를 포함한 명지전문대와의 통합안을 내놓았고 아직 교육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지만, 결론이 무엇이든 이미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바둑을 학문으로서 연구해온 사람들은 지난 세월이 부정되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사태로 바둑과 관련한 학술연구의 장이 더욱 척박해지고 결국에는 바둑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국제바둑학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이어 “바둑학과의 폐과 위기를 통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세계 바둑인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면서 바둑학이 한국이나 바둑학과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과거보다 한층 열린 학회를 구성하고 연구의 범위도 바둑계의 시급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 각국의 바둑학 연구자들의 학술교류와 바둑문화 발전에 기여하게 될 국제바둑학회는 일반회원 연 회비 5만원, 평생회원 연 회비 50만원 회원에 가입하면 연 2회 논문집을 받아볼 수 있고, 국제학술대회 참여도 가능하다.

▲명지대학교가 바둑학과를 폐지를 하는 이유와 바둑학과의 입장은 무엇일까? 타이젬TV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