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신진서. 이날 승리로 1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진서가 YK건기배 리그 공동선두를 달렸다. 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3YK건기배 본선리그 12국에서 랭킹 1위 신진서(2000년생)가 랭킹 8위 원성진(1985년생)을 맞아 13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리그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박정환과 함께 3전 무패로 리그전 공동 1위를 달렸으며, 원성진은 1승 2패가 됐다. 신진서는 원성진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앞서 나갔다. 특히,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신진서는 이날 승리를 보태 18연승을 기록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대국 후 신진서는 "작년에 60초 초읽기 대국보다 피셔방식이 저한테 맞는 것 같구요. 초반에 빨리 두는 스타일이여서 시간이 모이는게 저한테 좋은 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의 실수로 승기를 내줬던 기억이 많아 그런 실수를 하지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원성진은 "최대한 괴롭혀 보려고 했는데 중반에 돌이 엷어지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나버렸다. 아무래도 시간에 쫓겨 실수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YK건기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3 YK건기배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 추가시간 40초가 주어진다.

 

 

▲원성진(좌)과 복기를 하고 있는 신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