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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통신]

괴테의 도시에서 만나는 유럽바둑콩그레스

오는 7월 22일~8월 5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65번째 유럽바둑대회 개최

최채우 대한바둑협회 이사2023-06-15 0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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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64회 유럽바둑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대국하는 모습.

 

 

본 기사는 바둑 불모지인 북미 유럽 등의 바둑소식을 알리기 위해 대한바둑협회 최채우 이사가 기고한 내용입니다.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65번째의 유럽바둑콩글레스(European Go Congress)가 괴테의 도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다. 바둑인이라면 한 번쯤 해외 바둑인과 언어를 초월하는 대국을 꿈꿀지 모른다.

 

유럽바둑연맹에서 주관하는 바둑잔치인 유럽바둑콩글레스대회는 라이프치히 남부의 마르클레베르크시(대회장은 루돌프 힐데브란트 학교)에서 유럽과 세계의 바둑인들이 모여 바둑토너먼트와 다양한 이벤트로 치러진다. 

 

대회 홈페이지의 메인에는 대회시작일까지 카운트다운이 표시되는데 2023년 6월 14일 현재 37일이 남아있고 629명의 선수가 등록신청을 완료하였다고 나온다.

 

선수구성 면면을 보면 6명의 프로기사와 232명의 유단자, 391명은 급 보유자이다. 유단자와 급수자에 대하여 각기 실력 수준에 맞는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것이 다른 바둑대회와 다른 점이다.

 

이런 대회를 진행하는 데는 유럽바둑연맹에서 진행하는 고레이팅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개는 다음에 하기로 한다.

 

라이프치히는 독일 작센 주의 제일 큰 도시로 자동차공업으로 유명하고 소위 괴테가도라고 불리워지는 괴테의 업적과 자취들을 이어주는 도시 중의 하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드레스덴까지 사이에 풀다 예나 바이마르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등의 도시가 있다. 그 중 라이프치히는 괴테가 사랑한 도시일 뿐만 아니라 바하와 멘델스존이 활약한 음악도시이기도 하다. 구 시청사가 있는 마르크트 광장에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동상이 서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의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에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동상.

 

 

금년 8월 광주에서 열리는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는 금년 17회째로 세계바둑 강호들의 토너먼트로 성장하였다.

 

이번 유럽바둑대회가 열리는 라이프치히는 금년 8월 국무총리 세계바둑대회가 열리는 광주시와는 2012년부터 해외 자매 우호도시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 도시 간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진행하고 있는데 양 도시가 주요한 바둑행사를 같은 해에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 한국에서는 세계바둑계에서 익히 알려진 다양한 선수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윤영선 5단(프로)은 독일 함부르크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 여류프로국수전에 우승한 실력으로 2006년부터 독일에서 해외바둑 보급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황인성 7단(아마)는 프랑스 그르노블시에 거주하면서 유럽에서 인기 많은 엘리컵을 주관하고 10년간 온라인도장을 운영하며 유럽과 미국의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64회 유럽바둑대회에는 어린이 참가자도 상당수 참가했다.

 

 

홍슬기7단(아마)은 베를린에서 2년간 바둑지도사범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 10년간 바둑을 보급하고 현재는 대구지역에서 바둑보급에 힘을 쓰고 있다.

 

김도협 7단(아마)은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10년간 전세계 바둑대회를 참가하고, 유럽바둑대회에 한국 동호인단체를 수차례 인도하는 등 세계바둑대회를 온 몸으로 개척하고 있다.

 

이승현6단(아마)은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바둑티브이 캐스터로 바둑계에는 널리 알려져 있고 해외바둑 불모지에 가까운 필리핀에서만 7년의 청춘을 불살랐다.

 

특히 유럽바둑연맹에서는 한국기원 출신의 프로기사 2명에게 대회기간 중 숙식을 제공하면서 한국 바둑실력의 전수를 요청해 왔다. 이에 한국기원은 도은교 1단과 64회 유럽바둑대회를 우승하였던 최원진 프로를 파견하여 유럽 바둑선수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보급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은교 프로는 빼어난 외모와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어 벨기에 대회에서는 유럽바둑인을 인터뷰하여 바둑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유럽바둑연맹과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은 거위홍 바둑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10년째 바둑교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바둑연맹 중국훈련기지 현판을 들고 있는 거위훙바둑도장의 거위훙 원장(가운데), 우측이 왕루난 중국위기협회 전 주석.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바둑대회는 특히 유소년들에게는 바둑 자체의 재미만이 아니라 바둑을 통해 각국의 친구들을 사귀고 세계를 넓게 볼 수 있는 안목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서울 잠실에서 메타바둑학원을 운영하는 김찬우 프로사범의 지도를 받는 많은 유소년들이 참가하였다고 하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하고, 유소년들이 바둑을 승부로만 생각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로의 도전과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해하기를 바란다. 

 

또 대구, 강원, 울산지역에서는 바둑으로 하나가 되어 많은 바둑 애호가들이 선수로 등록하였다고 한다. 

 

대한바둑협회에서도 임원과 선수단을 파견하고 금년 8월 개최되는 국무총리배 세계바둑대회를 알리는 한편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바둑으로 연결되고 바둑을 콘텐츠로 승화하는 현대적 바둑의 장을 여는데 대한민국이 더 많이 기여하기를 바라면서 각 지역의 많은 바둑팬, 유소년 선수들이 유럽바둑대회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

 

 

▲2023 유럽바둑콩글레스(European Go Congress) 홍보 포스터.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64회 유럽바둑대회 전경.

 

 

▲지난해 열린 제64회 유럽바둑대회 전경.

 

 

▲지난해 열린 제64회 유럽바둑대회 전경.

 

 

▲제65회 유럽바둑대회가 열릴 대회장 루돌프 힐데브란트 학교 근처의 코스프너 호숫가 풍경.

 

 

▲제17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참가선수 단체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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