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아함동산배 패권을 다투게 된 중국 랭킹 4위 양딩신(좌)과 3위 구쯔하오.

중국 아함동산배의 패권은 양딩신과 구쯔하오의 대결에서 가려지게 됐다. 7일, 중국 베이징 해협국제빌딩에서 벌어진 제24회 중국 아함동산배 준결승전 양딩신과 구쯔하오가 각각 투샤오위, 딩하오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중국 랭킹 3,4위인 구쯔하오와 양딩신이 24번째 아함동산배 패권을 다투게 됐다. 구쯔하오는 제20,22회 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이 세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며, 양딩신은 첫 결승 진출이다. 이날 패한 딩하오와 투샤오위도 아직까지 아함동산배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앞서 6일 열린 8강전에서 구쯔하오, 딩하오, 양딩신, 투샤오위가 각각 리친청, 커제, 쉬자양, 셰얼하오를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최근 국수전 도전권을 차지한 중국랭킹 1위 커제는 곧 열릴 국수전 도전3번기 상대인 타이틀 보유자 딩하오에게 패하면서 최근 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제20,22회 우승자인 구쯔하오는 지난대회 우승자인 '속기왕' 리친청을 꺾고 준결승전에 안착했으며,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셰얼하오는 신예 투샤오위에게 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자인 리친청, 셰얼하오가 본선 시드를 배정받았고, 1년 이내에 세계대회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딩하오, 양딩신 그리고 랭킹 시드로 커제, 미위팅, 리쉬안하오, 구쯔하오 등 8명이 직접 본선에 진출했다.

속기전인 아함동산배 우승상금은 20만위안, 준우승상금은 8만위안이다. 우승자는 중일 아함동산배 중국 대표로 출전하여 일본 아함동산배 우승자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