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에서 오전에 열린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8강전에서 신진서, 변상일, 신민준 그리고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가 최종 준결승전에 올랐다.
총8명이 출전한 한국은 앞서 오전에 벌어진 16강전에서 신진서, 김명훈, 김지석, 변상일, 신민준 등이 승리를 거뒀지만 박민규, 이원도, 박정환이 각각 대만의 쉬하오훙, 중국의 판팅위,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에게 패해 8강전 진출이 좌절됐다.
오후2시에 시작된 본선8강전은 신진서vs김명훈, 김지석vs시바노도라마루, 변상일vs판팅위, 신민준vs쉬하오훙의 대진으로 열린다. 이 대국에서 신진서, 변상일, 신민준이 무난히 승리를 거뒀으나 김지석은 엎치락뒤치락 난타전 끝에 295수만에 시바노도라마루에게 백1집반패를 당했다.
8강전 대국 결과는 아래와 같다.
쉬하오훙(패)vs신민준(승)
변상일(승)vs판팅위(패)
김지석(패)vs시바노도라마루(승)
신진서(승)vs김명훈(패)
대국 종료 후 신진서는 “이겼지만 8강전 대국 내용이 많이 안 좋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내일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선수와의 4강에서 반드시 승리해 한국 우승을 확정 짓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는 이번 대회에서 박정환, 김지석을 차례로 꺾고 외국 기사 중 유일하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시바노도라마루는 일본 명인, 십단 타이틀 보유자다.
중국, 대만 선수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신민준vs변상일, 시바노도라마루vs신진서의 대진으로 열리는 준결승전은 27일 오전 10시, 오후 2시로 나뉘어 각각 진행될 예정이며, 결승전은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와 함께 신안군민을 대상으로 한 신안군민 바둑대회가 함께 열렸고, 이영신 6단ㆍ윤영민 3단의 공개해설, 프로기사 지도 다면기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바둑 행사들이 이어졌다.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영암군ㆍ강진군ㆍ신안군, 전남교육청이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7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다.

▲변상일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황윈쑹, 판팅위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외국 기사 중 유일하게 준결승전에 진출한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

▲신민준은 16강전에서 일본의 시다아쓰시를 꺾은데 이어 8강전에서 대만 1인자 쉬하오훙을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신진서의 벽은 역시 높았나? 김명훈은 16강전에서 응씨배 결승 진출자인 중국의 셰커를 꺾었으나 8강전에서 세계최강 신진서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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