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중국통신]

승리의 여신, 위빈을 선택하지 않았다

LG배 결승전 이후 중국 반응

김애실 특파원2005-04-21 16:31:46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4월 20일, 한국기원 1층에서 벌어진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4국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한 장쉬 9단이 위빈 9단을 꺾고 3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중국 기원 부원장 화이강 8단은 실망스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승부가 이미 확정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차오따위안 9단과 함께 모니터 앞에서 위빈 9단이 몇 번이나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아쉬워하며 탄식했다. 대국 후 화이강 8단은 이번 LG배 결승5번기 대국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 화이강 8단
이번 LG배 결승전을 평가하자면 위빈 9단이 비록 승부에선 장쉬 9단에게 졌지만 내용으로 볼 땐 결코 진 것이 아니다. 1국은 위빈 9단의 완승이었고, 3국에선 장쉬 9단의 완승이므로 이 두 판은 무승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국과 4국에서 위빈 9단은 거의 다 이겼던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다. 위빈 9단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실력으로 볼 땐 3:2라는 결과가 나왔더라면 아주 정상적인 결과였을 것이다.

위빈 9단은 중반전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 결승전에서 위빈 9단이 우위를 차지할 때가 바로 중반이며 모두 전투를 통해 선점한 것이다. 이 방면에서 장쉬 9단은 위빈 9단보다 조금 모자라다.

장쉬 9단은 두 번이나 필패의 국면에서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이는 그의 후반전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위빈 9단의 끝내기는 좀 약하다. 내가 볼 때 장쉬 9단이 이번에 이길 수 있었던 관건은 바로 완강함에서였다고 생각한다. 장쉬 9단은 겸손한 기사이므로 대국 후 소감에 대해 '운이 좋았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할 것이다.

결승 최종국에서 중국 정상급 기사들은 위빈 9단이 이길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찾아냈다. 그러나 위빈 9단은 그렇게 두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는 위빈 9단이 돌아온  다음에 물어봐야 할 사항이다. 총체적으로 이번에 승리의 여신은 위빈 9단을 선택하지 않았고, 장쉬 9단이 웃도록 했다.


줄곧 이날 대국을 지켜보고 있던 쿵제 7단도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전체적으로 위빈 9단이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바둑 내용을 보면 분명 상대를 긴장시키게 하는 힘이 있다. 위빈 9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선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 어찌 됐든 세계대회에서 진 것이 유감스럽다."

대국 후 위빈 9단의 제자인 딩웨이 8단도 아쉬움을 금치 못하며 "선생님이 잘 두지 못했다. 중반에 역전에 성공한 다음 다시 자신의 착오로 졌다. 너무 아쉽다." 라고 말했다.
일본일인자 장쉬 9단에 대해 딩웨이 8단은 "전엔 장쉬 9단을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국을 통해

▲ 쿵제 7단

그의 후반전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 예를 들어 2국에서 그는 열세인 국면에서 끝내기로 역전을 일구고야 말았는데, 그의 끝내기가 정말 멋있었다. 4국에서도 거의 졌다고 생각했을 때 감쪽같이 기회를 잡았다. 그는 매우 강한 기사이다."고 평가했다.


▲ 왕루난 중국기원장

지난 4개월 동안 중국 남자바둑은 삼성화재배, 도요타덴소배, 잉씨배, 춘란배와 LG배 등 총 5개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창하오 9단만 잉씨배에서 우승했을 뿐 기타 대회에서는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런 성적에 대해 중국 기원 왕루난 원장은 '목표 달성'이라고 말한다.

2004년은 최근 4년 동안 세계대회가 가장 많은 해였다. 중국 기원은 2004년에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세계대회 우승 확보'가 목표였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중국 기사들은 그 임무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획득한 CSK배 단체전 우승과 TV아시아배 우승까지 포함하면 2004년 중국 기사들의 실력 발휘가 비교적 뛰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2005-04-20 新浪體育
2005-04-21 重慶晨報에서 각각 발췌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