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중국여자명인전 도전자결정전에서 위즈잉(좌)과 탕이의 대국 모습.

위즈잉이 탕이를 꺾고 여자명인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18일 중국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尔多斯)에서 열린 제3회 중국여자명인전 도전자결정전에서 위즈잉이 탕이를 꺾고 도전권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시작된 본선32강전을 시작으로 최종 도전자가 된 위즈잉은 타이틀 보유자인 저우훙위과 도전3번기를 치르게 됐다.

도전권을 획득한 위즈잉은 "처음 명인전 도전권을 획득했는데 이번에 운좋게 결승전에 올랐다. 저우훙위는 아주 강한 후배기사로 내 생각에 그의 실력은 이미 나보다 위라고 생각한다. 결승전에서 배우는 자세로 도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중국위기협회 창하오 주석은 30년 넘게 중국바둑을 지원해 준 인민일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창하오는 인사말에서 "중국위기협회는 더욱 많은 젊은 기사들이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3회대회부터 예선전을 신설했다. 참가이원은 69명으로 00허우(2000년이후 출생자)는 20명이나 된다. 그 가운데 2007년생 기사는 6명이나 되며, 2007년 12월생인 주페이홍이 최연소다. 이는 우리 여자바둑이 더욱 발전하고 있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타이틀 보유자인 저우훙위와 도전자 위즈잉의 도전3번기는 20일,21일,22일 연이어 벌어질 예정이다.

여자명인전 우승 25만위안, 준우승 1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지며, 본선1회전 탈락자 2000위안, 본선2회전 탈락자 4000위안, 본선3회전 탈락자 6000위안, 본선4회전 탈락자 8000우안, 도전자결정전 패자 2만위안의 대국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