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가 첫날 백82를 봉수한 후 봉투를 입회인 야마다기미오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일본기원]

 

 

이치리키료가 선취점을 올리며 타이틀 방어 순항을 시작했다. 11일~12일 양일간 일본 '호텔츠바키야마소 도쿄'에서 열린 제48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가 도전자 이야마유타를 맞아 26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도전1국은 돌을 가린 결과 도전자 이야마유타의 흑번으로 시작됐다. 첫날은 이치리키료가 82수에 봉수를 하고 마쳤다. 

 

AI그래프가 요동치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 끝에 종반 이야마유타가 흑193의 실착을 범하면서 승부는 굳어졌다. 이후 이야마유타가 미세한 형세까지 추격전을 펼치며 격차를 좁혔으나 이치리키료가 정확하게 응수하면서 이치리키료가 26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야마유타는 제37기~제45기까지 기성전 9연패를 달성하다가 제46기 때 이치리키료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치리키료는 42기 기성전때 이야마유타에게 처음 도전했다가 0-4 완패를 당했으나, 제46기 기성전에서 이야마유타 기성에게 재도전하여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성타이틀을 쟁취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7번기 대결에서 5번 만나 이야마유타가 3회, 이치리키료가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이 여섯 번째 7번기 대결이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본인방전에서도 7번기 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는 이치리키료가 도전자 입장에서 이야마유타의 본인방 타이틀을 빼앗았다.

 

도전2국은 오는 20일~21일 양일간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위치한 흥복사(興福寺)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기전서열 1위 기전인 기성전은 각자 제한시간 8시간, 최종 10분전 초읽기를 시작하며 우승상금은 4300만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