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배 8강전에 오른 김명훈의 인터뷰 장면.

 

 

김명훈이 GS칼텍스배 8강전에 올랐다. 1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전에서 랭킹 6위 김명훈(1997년생)이 랭킹 36위 강유택(1991년생)을 맞아 16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8강전에 진출했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명훈은 "중반부터 흐름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잘 두고 있는지는 잘 몰라서 내용적으로는 만족스러운지 아직 모르겠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종반 어마어마한 대마를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계획했던 것이냐고 묻자 "백이 석점을 버리고 계가로 가는 줄 알았는데 실전에는 치열하게 살리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잡으러 가는 방향으로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8강전에서 신민준과의 대국에 대해서 "기량면에서 저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임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또 다른 16강전은 17일 김정현vs김지석의 대진으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다음 주 23일, 24일에는 박진솔vs박민규, 원성진vs박정환의 대국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 본선은 예선전을 통과한 19명과 전기 우승자 변상일과 준우승자 최정, 4강 진출자 박진솔, 김지석(이상 전기시드)를 비롯하여 후원사 시드를 배정받은 신진서 등 24명이 본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자는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변경됐다(前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