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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타]

후지사와리나, 우에노아사미에 대역전극 펼치며 선흥배 우승

여류본인방, 여류명인, 선흥배 등 3관왕, 개인 통산 25번째 우승

김경동2024-07-14 15: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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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산흥배여류바둑최강전 결승전에서 유튜브 생중계 썸네일 이미지 [사진=日本棋院]

 

 

후지사와리나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선흥배 우승컵을 품었다. 14일, 일본 시가현(滋賀県) 히가시오미시(東近江市)에서 열린 제9회 선흥배(扇興杯) 여류바둑최강전 결승전에서 후지사와리나(1998년생) 여류본인방이 전기 준우승자 우에노아사미(2001년생)를 상대로 275수만에 백2집반승을 거두며 통산 4번째 선흥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우에노아사미는 친동생 우에노리사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후지사와리나는 왕리청의 딸 왕징이에게 승리를 거두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전 대결을 앞두고 두 사람은 올해 들어 상대전적에서 우에노아사미가 3승2패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이날 대국에서 우에노아사미는 초반 좌하귀의 실리를 앞세워 AI 분석으로 70% 이상 리드해 나가기 시작했다. 중반 흑137, 흑155 등의 악수를 두면서 한때 역전 분위기였으나 후지사와리나의 백138 악수로 우세를 지켰다. 후지사와리나는 산발적인 전투를 벌이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이미 AI는 이미 98% 우에노아사미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끝내기 단계에서 후지사와리나가 우상변에서 이득을 보며 차이를 좁혔고 우에노아사미의 흑209, 흑213의 악수로 AI 그래프는 X자를 그리며 역전을 알렸다. 이어 우에노아사미가 흑221, 흑225, 흑227 등의 느슨한 수를 연발하면서 오히려 후지사와리나가 95% 이상 승률 그래프를 끌어 올렸다. 거의 대부분의 큰 끝내기가 끝난 상태라 또다시 판이 뒤집히기에는 힘들어 보이는 상황. 결국 후지사와리나가 275수만에 백2집반승으로 종국.

 

선흥배 타이틀 회수를 추가한 후지사와리나는 개인 통산 25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우에노아사미는 개인 통산 14번째 우승 기록을 유지했다.

 

선흥배 역대 우승자를 보면 초대 셰이민, 2,4,6,9회 때 후지사와리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3회 때 만나미나오, 5회 때 우에노아사미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7,8회 대회 결승전에서는 뉴에이코가 각각 나카무라스미레, 우에노아사미를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현재 일본 여자타이틀 보유자는 후지사와리나가 여류본인방, 여류명인, 선흥배 등 3관왕에 올라 있으며, 우에노아사미 여류입규, 우에노리사 여류기성, 고바야시이즈미 테이케이그룹배 여류레전드전 등이 타이틀 보유자로 있다. 

 

2015년 창립된 선흥배는 선수권전으로 센코그룹홀딩스가 후원하며, 전기 우승, 준우승자를 비롯하여 여류타이틀 보유자에게는 차기대회 본선 시드가 주어진다. 본선은 16강전 토너먼트로 각자 제한시간 3시간, 초읽기 60초 5회로 벌어지며, 결승전은 단판승부로 열린다. 우승 800만엔, 준우승 4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9회 산흥배여류바둑최강전 결승전에서 오른 후지사와리나(좌)와 우에노아사미. [사진=日本棋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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