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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사진으로 보는 2005 바둑마스터즈

정연주2005-05-23 0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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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바둑마스터즈는 특별했다.

5월 22일 한국기원 2층에는 처음으로 프로기사들이 공개 이벤트를 마련해 많은 바둑팬들이 모였고 '바둑'이라는 두글자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페어대결, 프로기사들에게 물어보세요~, 다면기, 공개해설 등 푸짐한 잔치가 있었다.

그 특별했던 만남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 2005 바둑마스터즈 결승 공개 이벤트에 참석한 프로기사와 바둑팬들.



▲ 이벤트 시작 전 바둑팬들이 평소 프로기사에게 궁금했던 점들을 보드판에 직접 적었다. 현장에서 바로 대답하는 시간! "프로기사에게 물어보세요~" 사회에는 이지현 3단(왼쪽)과 김지명 씨. 오른쪽은 한종진 5단에게 질문한 바둑팬.

바둑팬 : 한종진 5단~ 춤 실력이 대단하다면서요?
한종진 5단 : 춤은... 배운 지 3개월밖에 안 되었어요.

한5단은 계속 춤은 절대 못 추겠다며 "살려주세요~"를 연발 하기도. "왜 나만 맨날 망가지는 역할 해야해요~ 오늘은 얌전히 있을래요." 라며 결국 춤 대신 노래를 했다. 아는 노래가 없는 관계로 '저 푸른 초원위에'를 신나게 불렀다.

하지만 한종진 5단 춤 실력 어디가나요? 사진으로만 보면 춤 추려고 자세를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졸라볼 것을 그랬습니다. ^^


▲ 다음은 2005 바둑마스터즈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김만수 5단.

바둑팬 : 김만수 5단하면 피노키오 코가 생각나고 피노키오 코 하면 김만수 5단이 생각나는데요~ 코가 길면 여성기사한테 인기가 있나요?

김만수 5단 : 코가 길어서 어렸을 적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사진 찍으면 남들은 앵두같은 입술, 동그란 눈이 보이는데 너는 왜 코밖에 없냐~" 등. 여성기사들한테는 인기가 없고 아줌마들한테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지현 3단 : 그런데 코랑 인기랑 무슨 관련이 있죠? ^^



▲ 질문에 대답을 하기 위해 나온 안달훈 6단(왼쪽에서 두번째).

바둑팬 : 송승헌도 군대를 갔는데 '반상의 송승헌' 안달훈 6단, 드라마에 데뷔할 생각은 없는지.
안달훈 6단 : 글쎄요, 여기 드라마 관계자가 계신가요? 하고는 싶지만 안 시켜줄 것 같습니다. 저는 바둑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바둑팬 : 왕자병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안달훈 6단 : 여자친구가 있어서 남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요. 왕자병은 아닙니다. ^^
이지현 3단 : 질문 누가 하셨죠? 질문 하신 분 앞으로 나오세요~ (이 질문은 동료 기사 김선호 초단이 적었답니다.)

질문이 당첨된 바둑팬들에게는 타이젬에서 만든 최초의 프로기사음반 CD를 경품으로 줬다. 김선호 초단(가운데)도 질문이 당첨되어 CD를 받았다.



▲ 결승에 오른 원성진 6단(왼쪽에서 두번째)과 박정상 5단(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터뷰는 결승 대국 시작 전에 있었다. 사진은 박정상 5단이 중국의 구리 7단 성대 모사를 하는 중.

박정상 5단 : 오늘 제가 복장이 불량합니다. 원래 원성진 6단과 간편하지만 깔끔한 복장을 입자고 이야기했는데 원6단이 혼자 양복을 입고 왔습니다. 복장 불량은 오늘 승리로 용서 받겠습니다!

원성진 6단 : 원래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양복을 입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아침에 박정상 5단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회자 : 자, 그러면 박정상 5단이 생각하는 원성진 6단의 장,단점을 이야기 한다면.

박정상 5단 : 원성진 6단은 착하고 주위 사람들을 항상 즐겁게 해줍니다. 음... 그것 빼고는 다 단점입니다. ^^ 하하하!

사회자 : 자~~ 박정상 5단이 '선빵'을 날렸는데요. 원성진 6단 박5단의 장,단점을 말씀해주세요.

원성진 6단 : 왜 이렇게 박정상 5단이 저를 공격하는지 모르겠는데요. 박5단의 장점은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동료 기사들도 다들 좋아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밥을 5년전에 사주고 안 사줬다는 것입니다. ^^

박정상 5단 : 아닙니다~ 제 용돈의 대부분은 선배와 후배들에게 밥 사주는 것입니다.
(박정상 5단은 아니라고 하지만 동료 기사들은 박5단을 짠돌이라고 말했다.)



▲ 최철한 9단, 조한승 8단, 이상훈 8단, 안조영 8단, 김영삼 7단, 김주호 6단, 박지은 5단, 김광식 5단, 이영신 4단, 윤영민 2단이 다면기를 해주고 있다. 참가한 바둑팬들은 60여명.


▲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결승 대국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국기원 2층에서는 결승 대국 공개 해설이 있었다. 송태곤 7단(오른쪽)과 김효정 2단이 해설을 하고 있는 모습.


▲ 많은 바둑팬들이 공개 해설을 듣고 있다.


◀ 대국 후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온 박정상 5단.

우승 소감을 묻자 "어머니가 LG배 세계기왕전에 출전하기 전에 묵주 팔찌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묵주 팔찌 때문에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 준우승자 원성진 6단. 원6단은 "아직 우승을 해본 적이 없어 이번에 우승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노력해서 우승을 하겠습니다."고 짧게 소감을 마쳤다.



▲ 대국 후 공개해설장에서 이날의 대국을 다시 한번 복기하고 있는 박정상 5단(오른쪽).


▲ 2005 바둑마스터즈 戰神· 女神의 우승,준우승자들. 戰神 우승자 박정상 5단(왼쪽에서 두번째), 준우승자 원성진 6단(가운데). 女神 우승자 김선미 초단의 모습.
김선미 초단은 "예상치 못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서 선배들과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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