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 본선 4강에서 김은지(오른쪽)가 중국 탕자원에게 패했다.

세계대회 첫 결승에 도전했던 김은지가 4강에서 탈락했다.

27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 본선 4강에서 김은지가 중국 탕자원에게 335수 만에 백 2집반패했다.

김은지는 우하귀 패싸움에서 판단 착오를 범하며 우위에 설 수 있던 기회를 놓쳤고,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건너편 조에서는 일본 우에노아사미가 중국 위즈잉에게 288수 만에 흑 1집반승 하며 오청원배 첫 결승에 올랐다. 우에노아사미는 2022년 센코컵에서 일본 여자기사 최초로 국제기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의 유일한 4강 진출자 김은지가 탈락하며 오청원배 결승은 중국 탕자원과 일본 우에노아사미의 대결로 압축됐다. 오청원배 첫 결승에 오른 두 사람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결승 3번기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원), 준우승상 금은 20만 위안(약 38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세계대회 첫 결승 무대에 도전했던 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