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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신인왕전]

구리, 승부를 원점으로….

결승 2국에서 박영훈 꺾어

정연주2005-05-26 17: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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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 전투에서 구리가 박영훈을 이겼다.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황산(黃山)에서 벌어진 제8회 한·중신인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중국 랭킹 1위' 구리 7단이 박영훈 9단을 282수만에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282수 끝, 흑 1집반승). 결국 1국, 2국을 서로 한판씩 나눠 가져 최종국에서 통합 신인왕이 가려지게 됐다.

이날 대국을 서능욱 9단은 "구리 7단의 완승이다. 박영훈 9단이 못 뒀다는 것은 아니다. 졌지만 박영훈 9단이 둔 수 중에서 패착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대국은 초반부터 격렬한 싸움으로 전개됐다. 포석 단계에서 박9단 형세가 나빠졌다. 그 후 박9단이 맹추격했지만 아깝게도 실리가 부족해지고 말았다."고 평했다.

서능욱 9단이 설명한 하이라이트를 정리했다.



* 흑 23,25는 경쾌한 수로 구리 7단이 조금 편안한 바둑이다.
* 하지만 60수까지는 초반 단계여서 유불리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흑,백간 팽팽한 접전이 진행됐다.
* '빈삼각은 악수다'라는 말이 있지만 69는 호수였다. 선수를 뽑았기 때문.
* 구리 7단이 둔 흑 73은 급소 자리.
* 81까지 돼서는 흑이 우세한 흐름. 흑의 세력이 많이 두터워졌다.
* 불리한 것을 알았는지 박영훈 9단이 흑 진영에 침입했다. 백 84는 승부수라고 볼 수 있다.
* 86~98까지 백이 승부수를 띄워 우하귀에서 살았지만 후수를 잡아 큰 득은 없었다.
* 107~111까지는 구리 7단의 임기응변 구상이 좋았다.

1 대 1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는 비씨카드배 한·중신인왕전. 과연 어떤 기사가 '통합 신인왕'에 오를 것인지. 한·중신인왕전 결승3번기 3국은 다음날인 2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비씨카드배 한·중신인왕전 우승 상금은 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만원이다.



■ 제8기 한·중신인왕전 결승3번기

승자
패자
결과
1국/ 2005-05-24
박영훈 9단
구리 7단
262수 끝, 흑 3집반승
2국/ 2005-05-26
구리 7단
박영훈 9단
282수 끝, 흑 1집반승
3국/ 20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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