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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배]

16강전,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보디가드'와 'pochi', 결승에서 격돌

최진용2005-05-30 22: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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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디가드'가 'siyuedazui'에게 승리를 거두자 한 네티즌이 폭죽으로 축하를 해주고 있다.


100미터 달리기라면 60미터쯤은 왔을 것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배 16강에 오른 선수들이 지금까지 올린 성적을 거리에 비유한다면.

때문에 사실상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오늘, 5월 30일 저녁8시부터 타이젬 동양증권배방에서 시작된 제2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16강전에 더욱 많은 눈들이 쏠렸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앞만 보고 전력질주 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돌부리를 미처 보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면 정말 위험하다. 32강전과 마찬가지로 '패자 부활'이라는 또 한번의 기회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함께 걸려 있는 '보험'이다.

똑같은 패자부활 방식으로 치른 32강전 결과가 이를 잘 증명해준다. 패자조 결승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의 발자취를 거슬러보면, 승자조에 이긴 선수를 패자조 결승에서도 또 다시 이기고 16강에 올라간 경우는 세 번밖에 없다. 반대인 경우, 즉 승자조에서 졌던 선수한테 패자조 결승에서 거꾸로 누르고 16강으로 점프한 선수들도 똑같이 셋이나 있다. 남은 두 개조는 승자조에서 만나지 않은 케이스.


▲ '속기약해'와 'pochi'의 대국을 해설하고 있는 이현욱 6단. 백의 다음 착수를 네티즌들이 예상해 보고 있는 장면이다.

따라서 16강전도 32강전과 다르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지 않은가. 결국 패자조로 밀려나면 부활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16강을 알리는 경기는 한일전과 한중전 두판. 제1회 동양생명배에서 우승한 '속기약해'와 일본-tygem 랭킹2위 'pochi'가 한일 두 나라 자존심을 건 멋진 승부를 펼치며 이번 16강전 개막식 테이프를 끊었다. 또한 3월 인기로 시드를 받아 출전한 '☆보디가드' 타이젬9단과 중국 톰닷컴 랭킹2위 'siyuedazui' 간의 대결도 이날 함께 벌어졌다. 이중 한일전을 이현욱 6단이 음성으로 생중계 해 네티즌들한테 베팅과 관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 줬다.

대국 결과는 '속기약해'가 'pochi'한테 역전패를 당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233수 끝, 흑 불계승). 하지만 '속기약해' 대국보다 10여분 뒤에 대국을 마친 '☆보디가드'는 'siyuedazui'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승자조 결승에 진출해 타이젬9단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243수 끝, 백 1집반승).

이날 해설을 맡은 이현욱 6단은 "'속기약해'는 상당히 거칠고 강하게 대국을 풀어갔다.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종반까지 전체적으로 국면을 리드했다. 하지만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갔는지 막판에 어이없는 실착을 둬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고 총평했다.

한편 이날 바둑을 이긴 '☆보디가드'와 'pochi'는 내일(31일) 첫 8강 진출을 놓고
5월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더불어 패자조에서는 두 선수가 결승 진출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제2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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