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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타]

이색 시대극 日 영화 '바둑판베기' 프랑스서 흥행 돌풍

프랑스 흥행 톱10 진입… 국내 개봉도 확정

김경동2025-04-24 2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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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바둑판베기(碁盤斬り)' 포스터.

 

 

2024년 5월 개봉한 영화 '바둑판베기(碁盤斬り)'가 프랑스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3월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상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아시아 영화로는 드물게 박스오피스 톱10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바둑을 매개로 복수를 그린 독특한 시대극이 예술의 도시 파리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일본의 가수이자 배우인 쿠사나기 쓰요시(草彅剛) 주연의 이 영화는 누명을 쓴 무사 ‘야나기다 카쿠노신’과 딸이 바둑을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복수를 완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각본을 맡은 작가 가토 마사토는 자작 소설 바둑판베기-이문(異聞)'도 함께 집필해 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가토 마사토는 영화 상영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자 4월 초 파리를 방문했다. 일본기원 소속 바둑기사 다카오 신지 9단과 함께 동행했으며, 현지에 정통한 후원자 도나가와 유코지의 안내를 받아 파리 곳곳에서 영화의 반응을 지켜봤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지하철역과 거리 곳곳에서 주연배우 쿠사나기 쓰요시와 키요하라 카야의 대형 포스터를 발견했다”며 “처음에는 마니아층의 소규모 상영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20개 스크린에서 대대적으로 상영 중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영화 제목이 'LE JOUEUR DE GO(囲碁의 기사)'로 번역돼 부녀 드라마와 바둑에 초점을 맞춘 홍보가 진행됐다. 반면 미국에서는 'BUSHIDO'라는 제목으로 무사의 복수극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이 이뤄졌다고 한다.

 

영화 '바둑판베기'는 북미에 이어 한국에서도 개봉이 확정됐으며, 다른 국가들과의 배급 협상도 진행 중이다. 사무라이와 바둑이라는 일본적 상징이 세계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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