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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배]

속보1/세돌, '새벽 5시에 일어났어요'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후지쯔배 8강 출발!

최진용2005-06-04 09: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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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8연패라는 대기록 달성을 위해 한국 선수 4명이 발진했다.

‘후지쯔 사나이’ 유창혁 9단과 이세돌 9단이 각각 세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2년 전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머문 송태곤 7단, 그리고 이 대회 처녀 우승을 노리는 최철한 9단이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6월 첫째주 토요일 아침을 활짝 열어젖혔다.

6월 4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제18회 후지쯔배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이 오전 10 정각에 시작한 것. 이처럼 한국에서 가장 많은 네 명이 8강에 올라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의 우승을 일찌감치 결정지을 수도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도 세 명이나 남아 있어 이러한 바람은 쉽게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은 단 한명만이 쓸쓸하게 출전, 주최국의 전멸만 겨우 모면한 상태이다.


▲ 이세돌 9단이 기자와 대화를 하면서 어딘가 문자를 날리고 있다.

한편 9시 경에 검토실로 들어서는 기자는 깜짝 놀랐다. 대국 시간 1시간 전이기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이세돌 9단이 앉아 있었다. 이곳 숙소에서 새벽에 잠을 청했으면서도 5시에 잠이 깼다고 한다. 잠자리가 바뀐 탓이란다. 그때부터 씻고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하며 시간을 때웠지만 워낙 일찍 일어났기에 검토실로 나와 앉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의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또한 오늘 대국할 위빈 9단과 그동안 5번 겨뤘고 많이 이겼던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대충 그렇게 알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하지만 대국을 해 봐야 알 것 같다.”며 평소와 다르게 대답을 했다. 물론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흘렀지만.

이날 바둑 입회를 맡은 윤기현 9단의 대회 선언에 따라 돌을 가린 결과, 유창혁 9단과 송태곤 7단은 백으로 결정났고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은 흑을 들게 됐다. 네 판 모두 다소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다. 점심 시간은 12시 30분부터 1시간. 따라서 오후 대국은 1시 30분에 이어진다.


■ 제18회 후지쯔배 8강전 대진

이세돌 9단(흑) vs 위빈 9단
최철한 9단(흑) vs 왕밍완 9단
유창혁 9단(백) vs 왕시 5단
송태곤 7단(백) vs 구리 7단




■ 제18회 후지쯔배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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