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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짱타약’이 이름값을 해냈다. 6월 10일 금요일 저녁 8시에 벌어진 제2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구 동양증권배) 3조 패자결승전에서 '공짱타약' 타이젬9단이 'wohaos' 톰닷컴9단을 꺾고 마지막 남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죽음의 조로 불린 3조에서 ‘공짱타약’은 'wohaos'에게 승자조 1회전에서 지며 위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패자조 1회전에서 ‘영구삼촌’을 이기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날 다시 만난 ‘wohaos'을 맞아 보란 듯이 불계승을 거두며 설욕과 8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로써 8강에는 주최국인 타이젬9단과 중국 톰닷컴9단이 3명씩 똑같이 올려 보내면서 16강까지 수적으로 우세를 자랑하던
타이젬9단이 톰닷컴9단의 견제를 받게 됐다. 이처럼 양강 구도로 바뀐 가운데, 남은 두 장은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한 일본-tygem9단과
프로식별아이디(P)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 8명 중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아직까지 살아남은 아이디는 ‘kaixs'가 유일하다. 또한 프로식별아이디도 겨우 하나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8강에 오른 이들이 모두 가면을 썼을 뿐 한중일 세 나라에서 제법 실력을 내는 프로기사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날 바둑은 초반부터 몸싸움이 치열했다. 우하귀에서 시작한 전투는 잠시 쉴 틈도 없이 우변으로 번졌고, 다시 상변으로까지 이어졌다. 우변에 쌓인 흑 세력을 의식한 ‘공짱타약’은 일단 이곳 삭감에는 성공을 거두었으나 그 영향으로 상변쪽에 거대한 흑 전선이 형성이 되어 계속 어려움을 맞았다. 서로 마땅히 큰집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전투만 이어졌다.
이후 ‘공짱타약’은 상변마저 부수며 슬그머니 실리로 앞섰다. 그 바람에 바빠진 쪽은 'wohaos'. 집부족증에 걸린 'wohaos'는
대마 공격에 나섰지만 잡힐 말이 아니었다. 결국 좌상귀에서 마지막으로 승부패를 걸어갔으나 팻감 부족으로 역전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258수에서 투석. 8강은 오는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벌어지며, 32강과 16강전과 같은 방법으로 패자부활을 겸한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그리고 4강전과 결승전은 3번기로써 승자를 가린다. 이제 우승 상금 2천 500만원의 주인공이 이들 8명 중에서 나온다. 앞으로 8강과 4강, 그리고 최종 결승전을 통과하는
아이디의 몫인 것이다. 특히 2연패를 노리는 ‘green1234’와 ‘green1234’에게 져 준우승에 머문 ‘공짱타약’이
같은 조에 속해 있어 이들의 대결 여부도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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