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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hi'가 일본의 자존심을 끝까지 살리려 한다. 'pochi'는 6월 14일 타이젬 동양증권배 방에서 열린 제2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8강전 1조 승자조 결승전에서 중국의 'kaixs'9단을 누르고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다.
게다가 'pochi'는 승부와 매너에서 모두 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흑으로 바둑을 둔 'pochi'는 초반에 일찌감치 우하귀 백말을 수중에 넣더니, 손을 뺀 하중앙 백 대마마저 '꿀꺽' 삼키면서 쉽게 우위를 차지했다. 뒤늦게 'kaixs'가 우상귀를 송두리째 잡으러 가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뜻을 이루기 힘든 무리한 작전이었다. 하지만 'kaixs'는 아쉬움이 많았던지 돌을 던지지 않고 계속 바둑을 두어갔다. 보다 못한 네티즌들이 '질기다 질겨, 방내기 하나' 식의 내용으로 질타했으나 말이 통하지 않는 'kaixs'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였다. 그는 한술 더 떠서 통신이 끊긴 다음 10분이 지나도록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불계패가 아닌 시간패로 결정. 비록 이 대국이 4강이 걸린 '빅판'이었음에도 한국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에게는 씁쓸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타이젬9단은 없고 중국과 일본 선수끼리 대결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네티즌들은 이들에게 앞서 열린 대국에서 지고 패자조로 밀려난 '구렛나루걸'과 '☆보디가드' 간의 패자전에 관심을 더 보였다. 고작 통합랭킹 86위인 '☆보디가드'와 3위에 올라 있는 강호 '구렛나루걸'의 대결은 베팅에서 압도적인 성원을 받은 '구렛나루걸'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보디가드'가 이기고 '구렛나루걸'이 완전 탈락했다. 덕분에 '☆보디가드'9단에 베팅을 건 네티즌들은 2.7배라는 대박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음성으로 생중계 해설을 맡은 박지은 5단은 "전체적으로 흑(구렛나구걸)이 좋은 흐름이었다. 그런데 하 중앙 백돌에 대해 공격을 느슨하게 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한 것 같다. 흑은 공격의 대가로 중앙에서 백 석점을 잡긴 했으나, 그 정도로는 별무신통 했다. 이 뒤로는 백이 확실히 좋다."고 총평했다. 결국 '☆보디가드'는 이날 승자조에서 진 'kaixs'9단과 패자조 결승에서 17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보디가드'로서는 앞서 열린 승자조1회전에서 'kaixs'에게 진 바 있어, 설욕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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