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판 중 가장 관심을 받았던 조한승 8단 대 조훈현 9단의 대결은 조한승 8단이 조훈현 9단을 267수만에 꺾고 흑 7집반승을 거뒀다. 최근 KBS바둑왕전과 TV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속기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한승 8단. 여러 세계대회 본선에 단골 멤버로 출전하던 조8단이지만 농심신라면배 대표 선수로는 뛰어 본적이 없다. 난형난제 격이어서 승패를 쉽게 알 수 없었던 대국. 원성진 6단 대 안조영 9단의 대결에서는 원6단이 162수만에 안9단을 꺾고 백 불계승을 거뒀다. 원성진 6단은 농심신라면배에 한번 출전한 적이 있는 선수다.
윤성현 9단을 266수만에 누르고 흑 6집반승을 거둔 류재형 7단은 국제대회는 처음 출전이다. 하지만 지난해 속기전인 한국바둑리그에서 다승상과 묘수상 등을 수상하며 속기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류7단은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정상 5단과 김주호 6단을 꺾고 이날 윤성현 9단까지 이겨 대표선수에 선발됐다. 죽음의 조라고 불릴 정도로 강자가 많았던 C조 결선. 이날 가장 먼저 끝난 강동윤 3단 대 박승현 4단의 대국은 강3단이 146수만에 박4단을 꺾고 백 불계승을 거뒀다. 강동윤 3단은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과 제9기 LG정유배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등 국내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기사지만 세계대회는 이번이 처음 출전이다. 강3단은 농심신라면배 예선에서 강자로 손꼽던 송태곤 7단, 이세돌 9단 등을 연파해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킨 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조훈현 9단은 농심신라면배 대표 선수로 4번 선발된 바 있다(2000년~2003년까지). 이창호 9단 다음으로 농심신라면배에 이름을 가장 많이 내걸었던 선수. 조9단은 1회부터 4회 연속 출전해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만 4승 4패를 기록했다. 1회와 3회에는 1승을, 2회에는 2승을 거둔 것. 하지만 조9단은 이날 조한승 8단에 져 대표 선수 선발이 아쉽게 좌절됐다. 중국과 일본은 대표 선수들이 선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창호 9단, 조한승 8단, 원성진 6단, 류재형 7단, 강동윤 3단을 앞세운 한국이 이번에도 우승컵을 쟁취할 수 있을지. 한국은 농심신라면배에서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단 한번도 우승컵을 다른 나라에 내주지 않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4명의 예선 통과자와 본선시드 1명(이창호 9단) 등 총 5명이 대표로 최종 선발되고 한·중·일 3국 선수들이 단체전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우승 상금은 1억 5천만원. 일간스포츠가 주관하며 농심이 후원한다. 제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첫 대국은 10월 9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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