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더 메리든 오픈 우승과 9단 승단을 동시에 이뤄낸 김승진.
김승진이 2026 더메리든 오픈에서 우승했다. 프로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이다.
4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더메리든 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승진이 조상연에게 23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전날 결승 1국에서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한 김승진은 이날 2국에서도 승리하며 최종 3국까지 가지 않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국후 김승진은 "초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답답했는데, 승부처에서 상대가 실수하며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라며 "우승과 9단을 동시에 이뤄서 눈물이 날 만큼 기쁘고, 다른 신예들도 이 대회를 통해 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26 더메리든 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승진이 조상연에게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김승진과 조상연은 지난해 제3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김승진이 30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우승했고, 이번 결승에서도 2연승을 거두면서 두 기사의 통산 상대전적은 김승진 기준 4승 1패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김승진은 프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006년생 김승진은 2024년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25년 제3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과 제7회 녜웨이핑배 바둑대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승진은 우승 특별승단으로 입단 후 5년 4개월 만에 입신에 등극했다.
김승진은 이번 우승으로 제한기전 우승에 따른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르는 겹경사도 맞았다. 2021년 6월 제16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김승진은 입단 5년 4개월 만에 최고단에 오르게 됐다. 2024년 이붕배 우승으로 5단, 지난해 조아제약배 우승으로 7단에 특별승단했던 김승진은 올해 7월 8단에 오른 데 이어 4개월 만에 9단 승단 자격을 얻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조상연은 2008년생으로, 2024년 제12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와 2025년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 올해 제14회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우승한 신예 강자다. 지난해 조아제약배에 이어 다시 한번 김승진과 결승에서 맞붙었지만 이번에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성만 블리츠 인베스트먼트 회장과 더메리든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6 더메리든 오픈의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매수 20초가 추가됐다.

▲블리츠 인베스트먼트 김성만 회장(왼쪽)이 우승자 김승진에게 우승상금 5000만 원을, 준우승자 조상연에게는 1500만 원의 준우승상금을 전달했다.
▲결승 2국 종료 후 곧바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블리츠 인베스트먼트 김성만 회장과 프로기사협회 조한승 회장, K바둑 임설아 전무가 참석했다.
▲[26.11.04 현장 단신] '최정 이긴 기세로 우승까지' 신예 돌풍 완성한 김승진 ㅣ 2026 더 메리든 오픈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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