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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배]

☆보디가드, '우승컵은 내꺼야'

7월 4일 'pochi'와 최종국에서 우승 다퉈

최진용2005-07-02 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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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0으로 질 수는 없지! 첫판을 내준 '☆보디가드'가 그러나 2국에서 승리, 결승3번기를 단판 승부로 만들며 '역전 우승'까지 노릴 수 있어졌다.

7월의 첫째주 주말인 2일 저녁 8시부터 타이젬 대회방에서 벌어진 제2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한국 대표 '☆보디가드'9단이 일본 아이디 'pochi'9단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244수 끝, 백3집반승). 최종국은 이틀 뒤인 4일에 벌어진다.

순서에 따라 흑을 든 'pochi'는 중국식 포석을 들고 나왔고, 이에 '☆보디가드'는 양화점으로 맞섰다. 좌하귀에 걸친 흑돌을 협공한 백돌에 흑이 되협공을 가하면서 바둑은 일찌감치 급전으로 치달았다. 그 결과 백은 실리를 좀 내주는 대신 중앙에서 거대한 세력 전선을 얻었다.

이 대목에서 이날 해설을 맡은 나종훈 5단은 "중앙 백 세력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다. 세력은 좋되 우변쪽 흑 모양이 견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백이 풀어가기 어려워 보인다."며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하지만 백(☆보디가드)은 두점을 미끼로 좌변 흑 대마를 잡으며 만회를 하기 시작했다.
"백이 초반에 비틀거리더니 중반에 접어들면서 특히 끝내기 단계에서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승부를 챙겼다."고 나종훈 5단은 총평을 통해 밝혔다.


▲ 이날 음성으로 생중계를 진행한 나종훈 5단이 우변에서 변화도를 하나 놓아보고 있다.

이날 대국에서 첫날과 마찬가지로 'pochi'는 상당히 빠른 템포로 착수했고 '☆보디가드'는 평범한 스타일로 두었다. 초읽기에 먼저 들어간 쪽은 당연히 '☆보디가드'. 그가 막판 초읽기까지 몰린 시점에서도 'pochi'는 초읽기는커녕 5분 가량의 제한시간을 남기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1국과 달리 '☆보디가드'가 막판까지 침착하게 착수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제 두 선수 모두 뒤가 없다. 단 한판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보디가드'가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준우승에 머무른 원년대회의 한을 풀어줄 것인가? 아니면 'pochi'가 우승하며 처녀 출전한 일본의 기세를 떨칠 것인가?

인터넷 바둑대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힌 제2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은 타이젬이 주최, 주관하며,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공인하는 대회이다. 우승 상금은 2천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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