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은 후지쯔 사나이! 7월 4일 일본 도쿄(東京)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18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을 245수만에 꺾고 백 2집반 승을 거뒀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유창혁 9단이 송태곤 7단을 301수만에 꺾고 백 3집반승을 거둬 다음 대회 시드를 받게됐다. 이번 우승으로 이세돌 9단은 세계대회 우승컵을 6번 연속 품에 안았다. 2002, 2003, 2005년 후지쯔배, 2003년 LG배, 2004년 삼성화재배, 2005년 도요타덴소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이9단은 후지쯔배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2002년 세계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후지쯔배에서 맛봤고, 2003년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해 후지쯔배 2연패를 달성하며 덤으로 9단으로 빠르게 승단하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올해 초 도요타덴소배 우승 이후 농심신라면배 예선 탈락, 국수전, 왕위전 8강 등 중요한 대국에서 번번이 지며 주춤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이날 최철한 9단에게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팬들의 걱정을 시원하게 해소해 줬다. 놀라운 점은 이세돌 9단은 2001년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에 올라 준우승에 머무른 다음 세계대회 결승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양보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 이9단의 세계대회 성적은 15승 2패로 승률 88%를 달리고 있다(도요타덴소배에서 창하오 9단에게 1패, 농심신라면배 예선에서 강동윤 3단에게 1패).
후지쯔배는 가장 오래된 세계대회로 1988년에 생겨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18회를 거듭나는 동안 3번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조훈현 9단과 이세돌 9단 뿐이다. 준우승에 머무른 최철한 9단은 올해 초 열린 잉씨배에서 창하오 9단에게 지며 생애 첫 우승컵을 손에 넣지 못해 후지쯔배에서 결승에서 분투가 예상됐으나 이세돌 9단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최9단과 이9단의 통산전적은 3승 7패로 최9단이 4판을 뒤지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세돌 9단의 우승으로 후지쯔배 8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18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 상금 1천5백만엔(약 1억5천만원), 준우승 상금 5백만엔(약 5천만원)이다. ■ 제18회 후지쯔배 본선 대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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