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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천원전]

구리, 삭발(?)하고 한중천원전에 나간다

한중천원전 3연패 노려

이영호 특파원2005-07-18 22: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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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古力) 7단이 장수성 통리구진에서 한국의 신예 최철한 9단을 맞아 제9회 한중천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양국을 대표하는 두 천원 모두 최근 국제대회에서 ‘실의객(失意客)’이라는 것. 구리 7단은 후지쯔배 8강전에서 송태곤 8단에게 덜미를 잡혔고, 최철한 9단은 결승에서 절친한 동료기사인 이세돌 9단에게 진 바 있다.

이번 대항전 전까지 구리 7단은 중국천원의 자격으로 참가한 대항전에서 두 번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송태곤을 맞아 2-0으로 승리한 바 있고, 2004년에는 제위 찬탈을 노리는 최철한을 맞아 2-1로 승리,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구리 7단은 최근 중국내 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얼마전 치러진 갑조리그에서 주장으로 나서 패배한 후, 충칭(重慶)팀 양이(楊一) 감독은 심리 전문 의사를 초빙해 구리를 팀원들과 함께 상담을 받게 한 바 있다. 격전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구리 7단은 특별히 머리를 잘랐다. 그는 기자에게 “최근 나는 확실하게 비교적 (운이) 쇠약해졌다. 머리를 깎는 것이 정말 운세를 뒤바뀌게 해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중천원전 일정에 구리 7단과 함께 하는 응원단의 기세가 등등한데, 그 중에는 구리의 아버지와 충칭기원 양이 원장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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