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7단의 감독인 양이(楊一)도 흥분을 금치 못했다. 전화상으로 들려오는 호탕한 웃음소리가 양이 감독의 기분을 증명했다. 그는 “이는 좋은 일이다. 이날 우승은 구리 7단이 저조한 컨디션에서 빠져나오고 자신감을 회복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심리 상태와 컨디션을 계속 조절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 기원 부원장 화이강(華以剛)만은 예외였다. 화이강 부원장은 “구리 7단은 실력이 아직 부족해 고쳐야 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이강 부원장은 “아주 힘들게 이겼다. 마지막 두 판은 원래 유리했다. 결과가 그렇게 아슬아슬할 줄을 몰랐다. 이는 구리 7단의 실력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번 3국에서도 관전하는 기사들은 모두 한번에 최철한 9단을 꺾을 수 있는 수를 찾아냈다. 물론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구리 7단도 반드시 찾았겠지만 최종적으로 이 수는 사용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세 판 모두 있었다. 이는 구리 7단이 아직도 고쳐야할 점이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긴 바둑에서 문제점을 찾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바둑판 위에서 구리 7단과 최철한 9단은 경쟁자이지만 바둑판 밖에서는 아주 좋은 친구이다. 최철한 9단은 아주 마음이 넓은 젊은 기사이다. 반집으로 구리 7단에게 아쉽게 져 매우 고통스러웠겠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자 바로 패배의 고통에서 빠져 나온 듯이 행동했다. 저녁 폐막식에서 최철한 9단은 스스로 구리 7단에게 술을 권하며 말했다. “대국 전엔 '봐주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근데 왜 전혀 봐주지 않고 또 나를 이겼는가?”고 웃으면서 말했다. 구리 7단은 “두 판 모두 반집으로 승부가 났다. 대국 중에 나는 유불리를 알 수가 없었다. 모두 반집으로 이기게 되어 매우 뜻밖이다.”고 했다. 구리 7단도 최철한 9단에게 술을 권하며 “우리 둘의 실력은 비슷하다. 내가 두 번 모두 이긴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최철한 9단은 올해 세계대회 준우승을 2번이나 했는데 이것은 운이 안 좋았던 것 같다. 하루빨리 세계 우승을 획득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최철한 9단도 구리 7단에게 “듣기로 구리 7단도 최근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 이번에 나를 이긴 것이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구리 7단도 하루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여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했다. http://sports.sina.com.cn 2005년 7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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