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은 예상대로 일본팀에서 가져갔다. 한국팀과 일본팀을 각각 대표하는 타이젬9단과 타이젬-제팬9단 10걸들이 약 보름간 타이젬 대회방을 뜨겁게 달군 '타이젬 한·일 랭킹10걸전'에서 일본팀이 한국팀을 종합전적 13승 7패로 이기고 우승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부터 타이젬 대국실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일본-타이젬9단들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타이젬 한·일 랭킹10걸전'은 각팀에서 10명씩 출전해 2차전에 걸쳐 한일간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한 단체전이었다. 한 선수당 두 판씩, 팀당 20국을 소화한 다음 한판이라도 더 이긴 팀이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동률이 나올 경우엔 주장전을 이긴 쪽의 승리. 7월 11일 개막식부터 26일까지 하루 평균 두판씩 진행된 '타이젬 한·일 랭킹10걸전'의 개막전에서는 1 : 1 무승부로 출발했다. 하지만 뒤이어 이틀 동안 벌어진 3판 중 한국팀은 한판도 건지지 못해, 1승 4패로 일찌감치 밀렸다. 6월 랭킹에서 선수를 선발한 한국팀이 타이젬9단들 중 최강의 진용을 갖추지 못했기에, 최강으로 멤버를 구성한 일본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뒤로 한국팀은 주장전을 이기며 나름대로 위안을 삼았고, 한때 7승 9패까지 차이를 좁히며 끝까지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이틀 동안 남은 4판 중에서 한국이 역전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3승 이상을 거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리고 바라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마지막 대국이 벌어지기 하루 전날인 7월 25일에 가려졌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팀으로서는 2승 이상을 거두면 바로 우승을 결정짓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25일 타이젬 서버방에서 벌어진 두판의 2장-7장전을 모두 일본팀이 승리, 11승 7패의 성적으로 남은 두판의 대국 결과와 무관하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26일 열린 주장-6장전 두판의 대국은 의미가 없어버렸다. 상대적으로 전의를 상실한 한국팀은 이 두 판을 모두 졌다. 이것으로 초, 중복 더위를 조금이나마 잊게 해 준 '타이젬 한·일 랭킹10걸전'은 끝이 났다. 타이젬은 회원여러분들을 위한 이러한 이벤트 행사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20분 제한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를 각각 주고 둔 속기전으로, 우승한 일본팀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또한 참여한 20명의 선수들은 2판의 대국료로 50만원씩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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