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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한국, 펄펄 날았다!

일본 2위로 급부상

최진용2005-08-29 17: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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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훈 아마7단(오른쪽)이 8월 24일부터 열린 제10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아마대표로 출전, 프로기사 3명을 물리치고 통합예선 결승에 올랐다. 사진은 29일 통합예선4차전에서 일본의 후루야 유타카(古谷裕) 7단과의 대국 초반.

김남훈 아마7단이 아마추어로서는 처음으로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를 밟으려나?

그는 대만의 천의샤(陳義翔) 초단, 일본 대표 쑤야오궈(蘇耀國) 7단을 물리친 뒤 8월 29일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이어진 제10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4차전에서 일본의 후루야 유타카(古谷裕) 7단마저 꺾으며 통합예선 결승에 올랐다. 내일(30일) 김명완 7단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아마선수가 결승에 오른 일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4회 대회에서 이학용 아마7단 이후 6년만의 일이다. 만일 김남훈 아마7단이 김명완 7단마저 꺾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아마선수가 프로대회 본선에 오르는 커다란 기록을 세운다.

그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치른 세 판 모두 점심을 먹기 전인 오전에 끝내버렸다. 모두 불계로 상대 선수한테 항서를 받아냈다고 한다. 프로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흑보다는 백을 들고 대국하는 게 편하다는 김남훈 아마7단. 아마를 대표해 과연 본선 무대에 들어가는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는지.

한편 16개조 중 무려 8개조에서 한국선수들끼리 결승에 진출, 한국의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일본도 D조와 J조에서 두 장을 확보했다. 중국에서 확보한 티켓은 한 장도 없다. 대만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오정하오(蕭正浩) 3단이 떨어지면서 전원 탈락.

대국 수
승수
한국 : 한국
10
한국 10승
한국 : 중국
7
한국 4승/ 중국 3승
한국 : 일본
7
한국 6승/ 일본 1승
중국 : 일본
5
일본 5승
중국 : 대만
1
중국 1승
중국 : 중국
1
중국 1승
아마 : 일본
1
아마 1승

소속기원 별로 결승 진출자를 살펴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은 21명(아마1명 포함)이 올랐다. 일본에서 6명으로 한국의 뒤를 이었고 중국은 3국 중에서 가장 적은 5명만 생존시켰다.

4차전을 벌인 각국의 64강 선수들 중에서 주최국 한국이 절반이 넘는 35명(아마1 포함)의 기사들이 선수로 뛰어 예상보다도 많은 인원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한국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데는 4차전 한중전에서 4승 3패로 선전을 한 데다가, 한일전에서는 6승 1패로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일본은 일중전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만년 꼴찌에서 벗어나 2위로 올라섰다.

결국 결승으로 가는 본선 티켓은 내일(30일) 벌어질 통합예선 결승전에서 자국 선수끼리 대결하는 한한전 8판, 일일전 2판을 제외한 나머지 6판에서 어느 나라가 선전하느냐에 따라 약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한 장도 챙기지 못한 중국으로서는 4판의 한중전에 목숨을 걸어야 할 판이다. 한일전과 중일전도 한판씩 준비되어 있다.

일본, 2위로 급부상…막강 화력으로 중무장한 중국을 3위로 밀어내

최정예 멤버로 매년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치우쥔(邱峻) 7단, 창하오(常昊) 9단, 차오다위옌(曹大元) 9단, 위빈(兪斌) 9단, 왕레이(王磊) 8단, 씨에어(謝赫) 6단, 저우쥔지에(鄒俊杰) 5단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고수들이 4차전이 치러지는 동안 탈락하며 중국으로서는 전력 손실이 많았다.

특히 왕레이(王磊) 8단과 발음이 같아 '작은 왕레이'로 통하는 왕레이(王雷) 5단은 3, 4차전에서 동료기사 치우쥔과 창하오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심적으로 상당히 부담을 갖고 있을 터.

반면 속기에 능한 뤄시허(羅洗河) 9단은 차오다위옌을 무너뜨린 이영신 4단을 4차전에서 눌러 결승에 올랐으며, LG배 8강에 오르며 갑자기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유일한 조선족 프로기사 박문요(朴文堯) 4단이 안관욱 6단을 이기고 결승에 오르며 그나마 중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황이중(黃奕中) 8단은 대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오정하오(蕭正浩) 3단을 꺾어 힘을 보탰다.

16명을 이번 통합예선에 내보낸 대만은 사오정하오(蕭正浩) 3단만 유일하게 3차전까지 살아남아 지난 대회에서 '황이중-김강근 사건'을 만들어 물의를 일으켰던 황이중(黃奕中) 8단과 4차전 대결을 펼쳤다. 게다가 이들이 속한 B조는 16개 중에서 유일하게 4강에 한·중·일·대만 네 나라가 한명씩 오른 조였다. 하지만 사오정하오 3단은 탈락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대만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6개조에서 한국 선수가 한명도 오르지 못한 D조에서는 두 판 모두 중일전으로 벌어졌다. 그 결과 일본이 모두 이기며 한 장의 티켓을 챙겼다.

여성 기사는 루이만 유일하게 살아남아

이날 열린 4차전 대국 중 한국에서는 10명이, 중국에서는 1명이 자국 선수 손에 떨어져야 하는 처지였다. 한·중·일 세나라 중에서 가장 적은 13명을 4차전에 올린 일본에서는 단 한쌍도 자국끼리 겨루지 않는 행운(?)을 잡았다. 1명씩 살아남은 대만과 아마선수는 각각 중국, 일본 선수와 대결했다.

3차전, 64강까지 살아남은 여성 기사는 3명. 이들은 모두 한국 대표로 '반상의 철녀'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을 비롯해 2차전에서 차오다위옌(曹大元) 9단을 이긴 이영신 4단, 김영삼 7단과 결혼해 국내 첫 부부기사가 된 현미진 3단이다. 특히 홀몸도 아닌 현미진 3단의 바둑은 승패를 떠나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루이 9단만 김진우 초단을 이기고 본선에 올랐을 뿐, 이영신과 현미진은 결승에 오르지 못해 토종 한국 여성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4차전 32판 중에서 한국끼리 대결한 한한전이 10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한일전과 한중전이 각각 7판씩 벌어졌다. 남은 8판은 중일전(5판)을 비롯해 중중전 1판, 중-대만전 1판, 일_아마전 1판 씩으로 채워졌다.

결승전 중 B조, H조, M조, O조, P조 5판을 타이젬에서 생중계한다. 아마대표로 결승에 오른 김남훈 아마7단과 김명완 7단(H조), 유일한 조선족 프로기사 박문요 4단 대 김형환 2단의 대국(P조), 작은 왕레이(王雷) 5단과 겨룰 강동윤 3단(M조) 대국을 감상할 수 있다. 씨에허를 꺾고 결승에 오른 일본 대표 류시훈 9단이 뤄시허(羅洗河) 9단과 겨루는 결승전(O조)도 박진감 넘칠 것이다.

소속기원별로는 10장이나 확보를 한 상태이지만 개인으로는 어떤 선수가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 과연 어떤 선수들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제10회 대회 본선 무대에서 활약할는지. 통합예선 결승전은 8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제10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4차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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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일정

구분
일정
장소
통합예선
예선1회전 : 8월 24일
한국기원
예선 2회전-1 : 8월 25일
예선 2회전-2 : 8월 26일
예선 3회전 : 8월 27일
예선 4회전 : 8월 29일
예선 5회전 : 8월 30일
입국 : 9월 26일
본선개막식
9월 27일
유성 연수원
본선 32강전
9월 28일
본선 16강전
9월 30일
출국 : 10월 1일
입국 : 11월 14일
본선 8강전
1,2국 : 11월 16일
유성 연수원
3,4국 : 11월 17일
출국 : 11월 18일
입국 : 12월 11일
본선 4강전
제1국 : 12월 13일
미정
제2국 : 12월 15일
제3국 : 12월 16일
출국 : 12월 17일
입국 : 2006년 1월 8일
결승
제1국 : 1월 10일
서울 본사
제2국 : 1월 12일
제3국 : 1월 13일
출국 :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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