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삼성화재배]

조치훈 사범님과 대국하고 싶어요

루이나이웨이 9단 인터뷰

최진용·김창기2005-09-26 21:59:26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루이나이웨이 9단(왼쪽), 장주주 9단 부부가 인터뷰를 하다가 환하게 웃고 있다.

여성기사로는 유일하게 삼성화재배에 네 번씩이나 본선에 오른 루이나이웨이 9단. 전야제 전날인 9월 26일, 저녁 식사를 마친 그녀와 남편 장주주 9단을 만나 얘기를 나누어 보았다.

- 통합예선을 거쳐 올라왔다. 현재 컨디션은?
통합예선을 통과하리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 삼성화재배에는 총 몇 번 올라왔는가?
이번까지 통합예선을 거친 것은 두 번이고, 그 전에 시드를 받아 본선부터 뛴 것까지 합치면 총 4번으로 기억한다.

-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1승만 하면 좋겠다. 사실 16강도 어려운데, 열심히 하겠다.

-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떤 공부를 했는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평상시처럼 기보를 보면서 검토했다.

- 남편인 장주주 9단이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격려해 준 말이라도 있는가?(용기를 주는 말이라든가?)
별로 없다. 다만 평소처럼 바둑을 공부하며 의견을 나눴다. (장주주 9단)잘 자고, 잘 먹고, 잘 두면 되지. 달리 할 말이 없다.

- 루이9단을 빼면 여성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남성기사는 초단도 올라오는 등 다양한 층에서 활약을 하지 않는가. 이처럼 여성기사가 힘을 못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남성기사들이 기력이 센 것 같다. 여성은 남성과 머리 구조가 다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남성기사들한테 밀린다. 특히 체력에서는 더욱 그렇다. (기자: 여성이 더 섬세하지 않은가) 부분적으로는 여성이 강한지 모른다. 하지만 대세를 보는 눈은 약하다.

- 첫 판을 누구와 붙고 싶은지? 이유를 곁들여 말해달라.
두고 싶은 사람은 아주 많다. 굳히 꼽는다면 조치훈 9단이나 요다 9단이다. 예전에 일본에 있을 때 조치훈 9단하고는 3판 정도 둬 봤고, 요다 9단하고는 아주 많이 대국을 했다. 오랜 만에 그분들하고 겨루고 싶다.

- 이곳 유성에 오면 어떤 느낌을 받는지?
유성은 공기도 좋고, 식당에서 많은 프로기사들을 보게 된다.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밥도 맛있고, 청소나 밥을 따로 할 필요가 없는 점도 무척 좋다. 호호호.

한편 삼성화재배가 올해로 10회를 맞아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9월 27일 추첨을 겸한 개막식이 열리기 전에 부대행사로 프로기사 지도다면기가 열리는 것.

삼성화재 RC(리스크 컨설턴트) 직원 50명을 초청, 바둑계의 마당발 김지명 아마6과 한해원3단의 명쾌한 진행으로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펼쳐지는 지도다면기에는 장수영 9단, 서능욱 9단, 양재호 9단 등 유명 프로기사 10명이 참여한다.

다면기 행사가 끝난 다음 이들은 오후5시부터 시작하는 제10회 삼성화재배 개막식에 참석, 더욱 격조 높은 대회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 진행은 이성민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개막식 행사의 핵심은 대진 추첨.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 한국에서 17명이나 올라, 한팀은 부득이하게 본선1회전부터 한국선수끼리 대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창호, 이세돌 같은 강자끼리 붙어 강력한 우승 후보 한명이 자국선수에 의해 떨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우려도 있다. 차라리 16명이 오른 것만 못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추첨식에서는 어느 한국 선수가 형제대결을 펼쳐야 하느냐가 관심사. 더불어 초대 우승자인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이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 얼마만큼 성적을 거둘 지도 궁금하다. 8회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조치훈 9단이 우승까지 한 전례도 있기에 그 궁금증은 더하다.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