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철한 9단(오른쪽)이 착수를 하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 연승신화가 깨졌다. GS칼텍스배에서 불패를 자랑하던 이창호가 마침내 져 더는 연승을 잇지 못했다.
2기 GS칼텍스배부터 결승에서만 17연승, 본선까지 포함하면 22연승을 달리던 이창호 9단이 최철한 9단과 10월 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인 제10기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기 일보 직전에 역전패를 당했다. (164수 끝, 백 불계승)
최종국은 한때 이창호-조훈현 사제가 즐겨두던 포석으로 출발. 흑을 쥔 이창호 9단으로서는 잠시나마 90년대 스승과 벌인 대국들을 회상하는 시간이었으리라.
 | | 중반까지 이창호는 3귀를 확보하며 최철한의 백집을 다소 앞섰다. 하지만 우변 흑 대마에 사활이 걸린 패가 발생하면서 분위기는 오히려 백쪽으로 기울어졌다. 당연히 승패는 이곳 패를 둘러싼 전투에서 누가 이득을 보느냐에 달렸다.
예상되는 승부는 팻감을 쓰는 과정에서 갈렸다. 이창호 9단이 팻감으로 둔 흑147이 최종 패착이었다는 지적. 다른 팻감을 먼저 사용한 다음, 이 팻감을 뒀으면 쉽게 지지 않는 형국이었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 결국 한 팻감 부족으로 이창호 9단은 돌을 던지고 말았다.
2패를 당해 벼랑에 몰린 최철한 9단이 이날 3국을 이김으로써 일단 한시름 놓았다. 이창호 9단의 '천적'답게 일단 퍼팩트로 지는 일은 막아냈다. 하지만 역전 우승을 하려면 남은 두 판을 모두 이겨야 하는 커다란 부담이 기다리고 있다.
| 게다가 이창호 9단은 이 기전에서 비록 연승이 깨지긴 했지만, 단 한번도 우승컵을 내주지 않은 터줏대감이다. 9기까지 절반이 넘는 5회나 우승한 것.
과연 이번 우승컵은 이창호와 최철한 중 어떤 선수가 차지할는지. 최철한 9단이 오는 10월 17일에 기초군사훈련으로 입소하는 관계로 결승4국은 11월 21일 벌어질 예정.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최하고 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GS칼텍스배는 16명이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결승에 오른 두 선수가 결승5번기를 벌이는 선수권전으로 본선4강 진출자에게는 차기대회 시드를 배정한다. 우승상금은 5천만원으로 국내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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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결과
| | 날짜 | 승자 | 패자 | 결과 | | 2005년 9월 8일 | 이창호 9단 | 최철한 9단 | 253수 끝, 흑 불계승 | | 2005년 9월 21일 | 이창호 9단 | 최철한 9단 | 210수 끝, 백 불계승 | | 2005년 10월 6일 | 최철한 9단 | 이창호 9단 | 164수 끝, 백 불계승 | | . | . | . | . | | . | . | . | . | ■ 제1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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