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인터넷 바둑시대. 타이젬의 우승으로 끝난 마스터스 삼국지의 뒤를 이어 동양생명배가 타이젬 회원들에게 다가간다. 벌써 3년째로 접어든 사이버 대전! 온라인 세계기전 시대를 열어 젖힌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이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진표 발표는 11월 4일. 11월 7일 1차예선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이 오르는 제3회 동양생명배에는 한·중·일에서 내로라하는 가면의 기사들이 총출동한다. 291개 아이디가 참가 신청을 해 대국수 미달로 떨어진 38개를 뺀 253개 아이디가 우승상금 2천만원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에 들어간다. 개인과 나라의 명예를 건 사이버 검객들이 펼칠 4차원 반상 대결에 일찌감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무엇보다도 동양생명배는 한국기원으로부터 온라인 공식프로기전으로 첫 승인을 받은 기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하겠다. 올해부터는 일본 기사들도 참여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세계기전으로 거듭난 대회다. 게다가 9월1일부터 타이젬에서 개설한 타이젬 혁성(奕城, www.eweiqi.com)을 통해서도 중국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어, 이번 대회에는 더욱 많은 중국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제 터줏대감 타이젬 9단들은 인해전술로 밀려오는 황사바람에 타이젬 Japan의 협공을 받아내야 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았다. 본선시드는 지난 대회보다 2개 줄여 22개를 배정했다. 반면 2차예선시드는 8개나 더 줘 40개로 상당히 늘어났다. 예선과 본선시드를 배정받은 66개 아이디를 제외한 193개 아이디는 1차예선부터 뛰어야 한다.(시드 배정수와 내역은 아래 표 참조, 시드를 받는 선수 중 각 항목별로 중복이 되면 인기순위-월간랭킹-통합랭킹 순으로 선발했다.)
☞ 본선32강…시드는 22개
본선은 32강 토너먼트로 매 대국마다 '3판 2선승제'로 승자를 가려낸다. 본선시드를 받은 22명과 2차예선을 거쳐 올라온 10명이 합류해 우승상금 2천만원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시드가 지난 대회보다 2개 줄어든 만큼 본선행 직행열차를 타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다. 4개를 주던 통합랭킹을 2개로 줄였고, 톰탓컴 통합랭킹에서도 1개를 줄였다. 반면 일본의 참여로 일본 통합랭킹 시드(1개)를 추가했다. 이번에 본선 시드를 받은 선수들은 대체로 평소 대국을 많이 한 아이디들이다. 1, 2회 동양생명배와 동양종합금융증권배에서 우승한 아이디는 '☆보디가드'만이 7월 월간랭킹으로 본선에 올랐을 뿐이다. ☞ 2차예선 80개 아이디…시드는 40개
2차예선에서는 1차예선을 거쳐 올라오는 40개 아이디와 2차예선 시드를 받은 40개, 총 80개 아이디가 본선 티켓 10장을 놓고 대결한다. 이번 대회의 경우 191명이 1차예선을 벌이므로 191 : 40, 즉 4.775 : 1의 경쟁률을 뚫어야 겨우 2차예선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2차예선 시드를 받은 아이디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본선처럼 여전히 주최국인 한국에서 26개나 챙기며 단독 선수를 달렸다. 중국이 8개를 얻어내 일본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일본은 6개.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월간랭킹 상위자가 4·5위만 받던 2차예선 시드를 4∼6위까지 받을 수 있게 한 것과 타이젬 Japan 랭킹 상위 2∼6위에게 주는 2차예선 시드가 새로 생긴 것이다. 또한 톰닷컴 통합랭킹 시드는 3∼8위에서 2∼6위로 줄었다. 4개월간 최다 대국자와 최다승 대국자들 4명에게도 시드를 준다. 이는 비록 승률이 좋지 않더라도 평소 타이젬에서 많이 대국하는 '우등생' 아이디들에게 혜택을 줌과 동시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서다. 가장 눈에 띄는 아이디는 유명한 '속기약해'. 타이젬에서 '속기약해'를 모르면 간첩 취급을 받을 정도다. 7월 통합랭킹으로 시드를 받은 '속기약해'는 제1회 동양생명배 결승전에서 중국의 'tanna1984'를 물리치고 초대 챔패에 올랐던 선수가 아니던가. 특이한 점은 7월 월간랭킹으로 시드자 중 'nanji3' 제팬9단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에 비해 후발주자로 참여한 일본 선수들 중에서 한명이라도 성적(월간랭킹)을 통해 시드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하겠다.
동양생명배는 약 6개월 뒤에 탄생한 동양종합금융증권배(구 동양증권배)와 더불어 반상의 사이버 전장을 이끌어왔다. 두 기전에서 배출한 스타들도 다양하다. 먼저 '속기약해'가 제1회 동양생명배에서 우승, 타이젬 9단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2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bengb' 톰닷컴9단이 '공짱타약'을 2 : 1로 물리치며 황사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들 아이디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이디는 '☆보디가드'와 '속기약해' 등 불과 2개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은 익명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터넷 대국에서 '오픈'된 아이디로 계속 출전하기를 꺼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새로 아이디를 만들어 출전했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타이젬 Japan의 합세로 더욱 다양한 고수들이 출전한 제3회 동양생명배. 앞으로 2개월 동안 매일밤 타이젬 대회방을 뜨겁게 달굴 사이버 기전. 과연 이번에는 어떤 아이디들이 타이젬 대회방을 훈훈하게 지피며, 올 연말까지 저물어가는 늦가을과 다가오는 겨울을 책임져줄 것인가. 한국기원이 공인하고 동양생명배가 후원하는 제3회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 11월 7일 1차예선으로 개막해 12월 26∼28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우승 상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천만원이고 준우승은 1천 200만원이며, 총상금규모는 1억여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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