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돼지'라는 귀여운 별명을 지닌 중국의 뤄시허(羅洗河) 9단이 삼성화재배에서 첫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뤄9단은 11월 15일 한국의 강호 이세돌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대국이 끝난 다음날 검토실에 들른 뤄9단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 | -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이세돌 9단을 꺾고 4강에 오른 소감이 남다르지 않은가. 별로 모르겠다.
- 초속기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더라도 중요한 대국인데, 좀 신중하게 둬야 하지 않았는가? 빨리 두는 이유는, 초읽기에 몰리는 게 싫기 때문이다. 초읽기에 몰리면 항상 위험해진다.
- 너무 빨리 둬서 한국의 어떤 프로기사는 기분이 나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전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잘 모르겠다. - 세계대회 4강 진출은 처음인가? 또, 이번에 결승에 오를 자신이 있는가? 처음은 아니다. 전에 춘란배 4강전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하네 나오키 9단한테 져 결승엔 못 올랐다. 그리고 (결승에는) 자신이 없다. 다 어려운 상대이기 때문이다.
- 4강전 대국에서도 속기전으로 일관할 것인가. 잘 모르겠다.
- 이창호가 이세돌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떤 측면에서 그런가. 무엇보다도 안정감 있는 바둑을 두는 기사이기에 그렇다.
- 만일 2시간에서 다시 1시간으로 제한시간이 줄어들면, 자신한테 유리하다고 보는가. 꼭 그렇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것은 확실하지 않다.
- 다음 상대는 누가 좋은지(인터뷰는 4강전 대진 추첨을 갖기 전에 한 것임). 이창호 9단이랑 만나면 더 어려울 것이다. 또 최철한 9단과 만나면 이창호 9단을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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