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추된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칼을 갈아온 프로식별아이디(P)들이 마침내 뜻을 이루었다. 타이젬9단과 중국9단들에게 밀려 서러움을 받아온 프로식별아이디들이 본선 티켓3장을 차지하며 '역시 프로가 세군'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동안 인터넷 대국에 생소해 성적을 내지 못하던 프로 식별아이디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11월 16일 타이젬 대회방에서 저녁 8시부터 열린 제3회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 5개조 예선결승전에서 프로식별아이디가 3개조에서 이겨 가장 많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로식별아이디(5개) 다음으로 많은 3개 아이디를 출전시킨 중국은 단 한 개만 본선에 올려보냈고, 타이젬9단 중 유일하게 선수로 나온 '킬러'9단도 본선행 급행열차를 탔다. 하지만 10개조를 통틀어 홀로 결승에 오른 일본 아이디 'akiresuken' 9단은 이날 'TGIF(P)'에게 져, 이 대회에 처녀 출전한 일본 선수들은 단 한명도 예선을 통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벌어진 5판 대국 중 4판이 불계로 승부가 끝났다. 3조에 출전한 '쌍문동(P)' 9단은 'Dragon(P)' 9단의 불참으로 기권승을 거두는 행운을 잡았다. 타이젬 회원들은 터줏대감 타이젬9단 '킬러'와 중국9단의 대국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비록 최근 활동이 뜸한 '킬러'이지만 회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기9단이었기에 'liuyy' 중국9단과의 대결에 가장 큰 베팅과 응원을 보여준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킬러'9단은 보답이라도 하듯 이날 대국을 이겨 본선에 합류했다.
또한 중국의 'lianx'9단이 '첨성대(P)'를 꺾어 또 다시 황사돌풍을 일으키는가 싶었지만, '킬러' 타이젬9단과 'chaos(P)'9단에게 중국의 'liuyy'9단과 'ZHONGXINTO'이 각각 져 더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10장의 본선 티켓 중 절반을 'TGIF(P)', '쌍문동(P)', 'chaos(P)', 'lianx' 중국9단, '킬러' 타이젬9단이 가져갔다. 이제 남은 5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기만 눈앞에 남아있다. 6조부터 10조까지 대국은 17일 저녁 8시에 역시 타이젬 대회방을 통해 이어진다. 예선 결승전 첫날과 달리, 17일 대국에서는 중국9단들이 대거 참여한다. 5개조에 걸쳐 5개 아이디가 대국 시간을 기다리며 몸을 풀고 있는 것. 이에 타이젬9단도 4개 아이디가 출전해 중국9단 견제에 나선다. 프로식별아이디는 단 한 개. 따라서 가장 많은 타이젬-중국 전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 과연 어디 출신 선수들이 남은 5장을 꿰차고 본선에 마지막으로 합류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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