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프로아이디들의 잔칫날이었다면 오늘은 중국9단들이 힘을 낸 하루였다. 11월 17일 저녁 8시부터 타이젬 대회방에서 열린 제3회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 예선 결승전 5개조에서 중국9단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날 5명 출전시킨 중국은 3명을 본선에 올렸다. 먼저 6조, 8조, 10조 등 한중 전인 타이젬-중국 9단들의 대국에서 중국이 2승1패로 앞섰다. 중국의 'yonggan', 'chongqin3', 타이젬의 '여몽1'이 각각 '피아니스트', 'GUCCI', 'ghost8888'를 이긴 것. 중국 선수들끼리 승패를 가린 7조에서는 'tiantian'9단이 'sanmao'9단에 시간승을 거두고 본선에 합류했다. 또한 이날 벌어진 5판 중 가장 먼저 끝난 판은 유일하게 프로식별아이디로 출전한 '파란1(P)'과 '대단한도전' 타이젬9단의 바둑. 9시33분 경에 계가를 완료한 결과, '파란1(P)'이 270수만에 흑으로 1집반을 남기고 승전보를 제일 먼저 알린 것. 이처럼 4명이나 선수로 나선 타이젬9단은 단 1명만 본선에 올랐을 뿐, 중국을 견제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는 프로식별아이디에서 혼자 출전해 살아남아 어제에 이어 프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힘을 보탠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었다. 이날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아이디들을 정리하면 중국에서 3장을, 타이젬과 프로식별아이디에서 각 1장씩을 차지했다. 'yonggan', 'chongqin3', 'tiantian'(이상 3개 중국9단), '여몽1'(타이젬9단), '파란1(P)'(프로식별아이디) 등이 그 주인공들.
이틀에 나눠 치른 예선 결승전을 종합해 보면, 중국9단과 프로식별아이디가 똑같이 4개 아이디를 본선에 올려보내 공동1위에 올랐다. 터주대감 타이젬9단들은 2명만 살아남아 겨우 체면치레만 했을 뿐이며,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일본에서는 아쉽게도 단 한 개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을 하지 못했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아이디들은 본선 시드를 받은 22개 아이디와 합류, 2천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에 들어간다. 본선은 11월 21일부터 첫 대국을 시작으로 개막하며, 12월 26∼28일 예정된 대망의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는 본선은 모든 승부를 '3판 2선승제'로 가려 첫판을 내 주더라도 재기할 기회를 마련해 놓았다. 과연 이번 본선에서는 주옥같은 명국들이 얼마나 많이 나와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또, 어떤 가면의 검객이 정상에 우뚝 설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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