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이 '원펀치'를 일본에 날렸다. 11월 2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제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제6국에서 원성진 6단이 일본의 미무라도모야스(三村智保) 9단을 맞아 16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원성진 6단은 오랜만에 한국에 웃음을 전했다. 강동윤 4단이 1승도 건지지 못하고 탈락한 뒤 류재형 7단이 1승을 건졌지만 수적으로 열세를 보였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원성진 6단이 미무라9단을 통쾌하게 누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원성진 6단은 2003년 제5회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해 고바야시고이치 9단, 후야오위 8단, 류시훈 9단 등을 차례로 꺾고 한국에 3연승을 안긴 바 있다. 2차전 제6국까지 결과를 살펴보면 탈락한 선수는 한·중·일 모두 2명으로 같고 남은 선수도 한·중·일 모두 3명으로 같다. 수적으로만 본다면 모두 같더라도 제6국을 이긴 한국이 상승 물결을 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게다가 이제까지 벌어진 농심신라면배 결과를 보면 전력면에서도 한국이 우세다. 다음날(25일) 원성진 6단이 중국 선수를 꺾고 2승 이상을 거두고, 조한승 8단이 뒤를 받쳐준다면 한국은 단체전 불패 신화를 어렵지 않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게 1승을 선물했던 미무라도모야스 9단은 원성진 6단의 벽에 막혀 승리를 잇지 못했다. 미무라9단은 세계대회에서 많이 볼 수 없었던 선수다. 제1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농심신라면배에 일본 첫 주자로 나와 한종진 6단을 누른 성적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원성진 6단은 2연승을 위해 다음날(25일) 출격한다. 현재 부산에 있는 중국 선수는 씨에허(謝赫) 6단 뿐이어서 원6단의 다음 상대는 그가 거의 확정적이다. 중국의 씨에허 6단이 과연 원성진 6단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대회는 각자 제한시간 1시간,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는 준속기 기전이며, 우승 상금은 1억 5000만원이다. 또한 3연승부터는 연승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을 추가로 받아 9연승이면 7000만원을 별도로 챙길 수 있다. .............................................................................................................................................
■ 제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대국 결과
■ 제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대국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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