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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조한승 '실력 발휘만 잘하면 비슷한 승부다'

농심신라면배에서 2연승 한 조한승 인터뷰

정연주2005-11-28 2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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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과 함께 상하이 가요~"

11월 28일 오후 2시에 열린 제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제9국에서 조한승 8단이 다카오신지(高尾紳路) 9단을 제압하며 2차전 마지막 대국을 기쁘게 장식했다. 대국이 끝나고 호텔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조한승 8단을 인터뷰 했다.


- 2차전에서 한국에게 2연승을 안겼다. 소감을 듣고 싶다.
이창호 9단이 대국 전에 "중국에 같이 가자!"라고 말했다. 또 내가 농심신라면배 전야제 때 "이창호 9단을 편안하게 해주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전야제 때 약속한 것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있었다. 이겨서 다행이다. ^^

- 오늘 대국은 마지막까지 유· 불리를 논할 수 없었다. 대국을 총평한다면.
내용이 별로 좋지 않았다. 처음에는 약간 바둑이 이상했다. 하지만 백이 좌상귀에서 패를 해서 팽팽해 졌다. 그리고 우변에 집이 크게 나면서 흑이 좋아졌다. 마지막에 서로 실수가 많았다.

- 조한승 8단은 농심신라면배에 처음 출전했다. 조한승 8단의 지금까지 성적을 보면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데. 처음 출전해 보니 어떤가.

모르겠다. 그냥…. 특별한 느낌은 없다. 한국이 농심신라면배에서 6연승을 하고 있다. 우승을 이어가고 싶다. 그래서 첫 판이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한판 이기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오늘 대국 내용이 별로라서 남은 판을 잘 두고 싶다.

- 3연승, 4연승까지 이어지면 더 좋겠지만 2연승을 하며 조한승 8단은 제 몫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3차전은 편안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3차전은 편안하게 두고 싶다. ^^

- 중국은 쿵제 7단과 창하오 9단이, 일본은 요다노리모토 9단이 각각 남았다. 어떤 선수가 가장 까다로울 것 같은가.
다 어려운 상대다. 내가 실력 발휘만 잘 한다면 비슷한 승부다. 좀 더 집중을 잘 해서 실수를 하지 않고 두고 싶다.

- 최근 속기전에서 성적이 좋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비슷한 것 같은데…. 특별히 좋은지 잘 모르겠다. 원래 속기전은 실수 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실수가 많은 편이다. ^^

- 한국기원에서 발표한 공식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랭킹 4위인 박영훈 9단과 랭킹 점수가 막상막하다. 또한 올해 성적도 좋은 것으로 아는데
.
성적이 좋은 것은 잘 모르겠다. 우승은 못하고 4강에만 많이 올랐다. 랭킹 5위라서 그런 것 같다. 지금의 랭킹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것은 (내 실력에 비해) 좀 높아 보인다. 아마 여러기전에서 골고루 올라간 편이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농심신라면배 2차전 마지막까지 결과를 보면 한국이 유리한 것 같다. 물론 중국도 2명이 남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한국이 대회 7연패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의견을 듣고 싶다.

아직은 잘 모른다. 대회 막바지여서 한판이나 두판에 대회 우승이 왔다갔다 한다. 꼭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이 해 온 것도 있고, 이창호 9단이 남아 있어서 우승 확률이 높아 보이기는 한다. ^^

- 올해 농심신라면배 2차전까지 2연승을 거둔 기사는 모두 3명이다. 조한승 8단도 2연승을 거뒀는데. 아직까지 3연승을 거둬 보너스 상금을 받은 기사는 없다. 그만큼 올해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한 선수층의 실력이 비슷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글쎄. 예전에 서봉수 9단처럼 단체전에서 9연승 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을 보아서는 올해 대회가 더 치열한 것 같다.

-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상하이에 가서도 이길 자신이 있는가. 이긴다면 연승상금 1천만원도 보너스로 받게 되는데.
그건 내 능력이 아니다. ^^ 상대방이 실수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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