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3번기 제2국이 시작됐다. 뤄시허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지고 후야오위 8단은 이창호 9단에게 이겼다. 제2국 결과는 제1국과 완전히 반대로 되었고 한·중 두 팀은 1:1로 무승부가 됐다. 삼성화재배 결승에 누가 진출할지는 최종국에 달렸다. 중국 기원 왕루난 원장은 "이날 결과에 만족을 느꼈다. 하지만 이번에 준결승에 진출한 중국의 뤄시허 9단과 후야오위 8단은 전체적인 실력에서 확실히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 보다 못하다. 최종국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고 특별히 많은 부담을 느끼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왕원장은 또 "최근에 중국 바둑은 경사가 끊기지 않고 마샤오춘 9단이 국가팀 감독조 조장직을 맡은 뒤부터 운이 많이 따른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왕원장은 "마샤오춘 9단이 팀을 이끌고 훈련을 시작한 시간이 길지 않지만 마9단이 중국기사들에게 주는 것은 기술상의 연습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우리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다. 그 외 실력상으로 분석할 때 중국도 한국보다 많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렇지 않으면 훈련을 해 자신감이 생긴다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기사들의 실력은 뒤지지만 성적이 좋은 것은 마샤오춘의 공로 때문인 것 같다." 라고 했다. 이날 삼성화재배 준결승 2국에서 뤄시허 9단은 1시간 반도 되지 않아 패배를 선고했는데 왕루난 원장은 전혀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그는 "예측하건대 뤄시허 9단은 처음부터 형세가 좋지 않자 아예 더욱 빨리 둔 것 같다. 중반에서 승리를 거두려고 한 것 같다. 이것이 바로 뤄시허 9단의 기풍이다." 고 했다. 중국기원 훈련실도 떠들썩하기 그지없었는데 대국이 없는 모든 기사들이 모여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었다. 후야오위 8단이 이창호 9단에게 승리하고 뤄시허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져 1승1패의 결과를 기록하자 모든 기사들은 정상적인 결과라고 생각했다. 뤄시허 9단은 1시간 반정도 되어 패배를 인정했는데 외부 사람들이 보기엔 믿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뤄시허 9단의 개성을 아는 기사들은 놀라지 않았다. 쿵제 7단은 웃으며 "뤄시허 9단의 바둑은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뤄9단은 초반에 귀와 변에서 잘못 두자 자신감이 없어졌고 점점 잘못 둔 것 같다."라고 했다. 뤄시허 9단에 비해 후야오위 8단은 기풍이 안정적이고 이창호 9단과 전투 바둑을 두었다. 꾸이저우웨이스에서 바둑 해설을 하고 있던 마샤오춘 9단은 "후야오위 8단은 초반부터 이창호 9단과 끝내기로 싸웠다. 끝내기의 신이나 다름없는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용기를 내 맞섰다."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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