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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32강 삼성화재배 이모저모1

tygem2002-08-28 1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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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삼성화재배 이모저모 1]

한국 VS 중국, 누가 기선제압 할까

삼성화재배 32강전 한-중 맞대결 양상

8월 27일 개막식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일곱 번째 삼성화재배의 주인을 가리는 세계바둑제전의 막이 힘차게 올랐다.

이번 대회 최대의 관심사는 조훈현-이창호-유창혁으로 이어지는 ‘황금트리오’에 이세돌이 가세하여 6년 연속 패권을 노리는 한국(13명 참가)의 독주에 통합예선에서 10장의 본선 티켓을 싹슬이하며 ‘황사돌풍’을 일으킨 중국(14명 참가)이 얼마나 제동을 걸 수 있느냐이다.

16판 중 12판이 한-중 맞대결

○…한-중-일의 바둑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27일 저녁 유성의 삼성화재배 연수원에서 열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대진추첨.

같은 나라 선수들끼리 초반에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최다 출전자(14명)를 배출한 중국 선수들이 먼저 번호를 선택한 후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그 번호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 추첨 결과 역시 예상대로 16판 가운데 12판이 한-중간의 맞대결의 구도로 형성.

“선배 대접해주면…”에
“이미 대접많이 해드렸다”로응수

○…임전 소감을 통해 조훈현 9단은 “올해도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작년에는 선배대접을 톡톡히 받아 뜻밖에도 늙은 내가 우승까지 하게 됐지만, 올해에는 거센 중국바람 때문에 힘들 것 같다”면서 “이번에도 선배대접에 기대를 건다”고 너스레.

이창호 9단은 “가장 대국하고 싶은 상대가 누구냐”는 황당(?)한 질문에 멋적은 표정을 짓다 “생소한 중국 기사들이 본선에 많이 올라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

이세돌 3단은 조훈현 9단의 ‘선배대접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미 선배대접을 많이 해드렸다”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번에는 중국 다를 것” 호언장담

○…지난해 우승일보 직전에 주저앉았던 창하오(常昊) 9단은 “작년의 실패가 무척 아팠지만, 아직 더 단련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쓰라린 기억을 술회.

중국 선수단의 주장격 되는 위빈(兪斌) 9단은 “중국에는 유망한 신진 기사들이 많아 평소의 실력만 발휘한다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으며, 대진 일련넘버 1번을 뽑아 행운의 기념품을 받은 왕레이(王磊) 8단은 “이런 행운이 본 대회에도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기염.

“훈현이와 결승 벌이고 싶다” 다케미야 기염

○…임전 소감의 압권은 역시 유머감각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
개막식 직전 조훈현 9단의 따뜻한 환대를 받고 담소를 나눴던 다케미야 9단은 “주최측의 배려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고 ‘훈현이(두 사람은 어린 시절 일본기원 원생 시절부터 친했다)’를 만다 무척 반가웠다”면서 “결승에서 훈현이와 만나고 싶다”고 기염을 토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반면,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얼굴을 내민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 9단은 “일본 선수단이 너무 작아 외롭다”고 말해 대조.

‘조-이 사제’ 중국 ‘10소호’와 맞대결 관심끌어

○…27일 32강전 대진추첨 결과 역시 예상대로 32강전은 한-중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

지난 대회 우승자 조훈현 9단은 통합예선 ‘황사돌풍’의 주역인 중국의 신예 왕시(王激) 4단과 1회전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우승후보 1순위’ 이창호 9단은 중국 ‘10소호(十小虎)’의 선봉격인 치우쥔(邱峻) 6단을 상대. 세계최강 ‘사제컴비’에 중국 ‘10소호’가 얼마나 버텨낼지가 관심거리.

삼성화재배 역대랭킹 2위인 유창혁 9단은 통합예선에서 일본의 최강신예 다카오 신지(高尾新路) 7단을 격침시키고 올라온 중국의 ‘무명강자’ 두안롱(段嶸) 7단과 맞닥뜨렸으며, 최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세돌 3단은 중국의 중견 차오다위안(曹大元) 9단과 일전을 겨루게 되었다.

두 기사 모두 1회전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껏 자신감을 업고 덤비는 중국세에 방심은 금물일 듯.

최:콩, 양:뤄전을 위시한 ‘허리층 맞대결’도 흥미

○…32강전 열여섯판 중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판이 최명훈 : 콩지에(孔杰)전.
90년대 초반부터 정상그룹을 위협하는 ‘신4인방’의 선두주자로 각광받아오다 이제는 어엿한 중견 그룹에 합류한 최명훈 8단이 중국 ‘10소호’의 선두주자 콩지에(2001년 중국랭킹 5위)의 거센 도전을 어떻게 막아낼지에 관심이 집중.

특히 두 기사는 공교롭게도 춘란배에서 3위에 입상(최명훈-1회, 콩지에-2회)
한 경력이 있는데, 특히 콩7단은 국제무대에서 거함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을 격침시키는 등 한국기사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삼성화재배에서 나름대로 강미를 보여온 양재호 9단과중국 6소룡의 핵으로 한국팬에게도 낯익은 뤄시허(羅洗河) 9단의 대결도 관심을 끄는 ‘허리층’의 맞대결. 끈끈하면서도 치열한 기풍의 양9단과 재기넘치는 속기바둑을 구사하는 뤄9단의 대결은 기풍상으로도 색다른 흥미.

박영훈-위빈 후지쯔배 이어 또다시 만나

○…국내기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막강 신예군단의 활약상도 주목거리.
올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철한 4단은 중국의 왕위후이(王煜輝) 7단과 만나는데, 최근의 상승세와 성적으로 보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위빈(兪斌) 9단과 대결하는 박영훈 3단은 얼마전 한-중 천원전에서 우승한 기세를 타고 있는 것이 커다란 무기. 특히 지난봄 후지쯔배 2회전에서 바로 위9단을 제물삼아 8강진출의 성과를 이룬 바 있어 이번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합예선에서 ‘초단돌풍’을 일으켰던 두 주역 최원용 초단과 박진솔 초단은 각각 중국의 간판스타 창하오(常昊) 9단과 장원뚱(張文東) 9단과 대결. 본선에서도 초단돌풍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거리.

이밖에 서봉수 9단과 일본의 기대주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의 대결도 관심가는 빅카드. 응씨배 우승, 신사배 우승, 진로배 9연승 등 2~3년 단위로 ‘대박’을 터뜨려온 서9단의 관록이 류시훈을 꺾고 일약 타이틀 홀더(천원)에 오른 하네 나오키 9단의 패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

‘왁자한 중국’-‘조용한 일본’ 대조

28일 대결전을 앞둔 유성 연수원의 밤은 흡사 폭풍전야.
26일과 27일 속속 입소한 선수들은 가벼운 운동과 산책, 게임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선수들은 제각기 자기방에 틀어박혀 운기조식에 들어갔다.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 기사들이 주축이 된 중국 선수들이 몰려 다니며 게임과 오락으로 시간을 보낸 반면, 5명의 소규모 선수단에 청장년층으로 구성된 일본 선수들은 밖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로 거동을 삼가, 대조를 이루기도.

중앙일보사와 KBS가 주최하고 (주)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주)타이젬이
운영하는 삼성화재배의 주요대국은 KBS 공중파 방송 및 삼성화재(www.
sungfire.com)와 타이젬(www.tygem.com) 인터넷 싸이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타이젬은 개막전 대회기간동안(8/27~8/31) 매일 2회씩 삼성화재배 속보를 업데이트하며, 주요 대국을 인터넷 생중계합니다.>

<유성=타이젬/김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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