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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뤄시허,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생애 첫 우승 차지한 뤄시허 인터뷰

정연주2006-01-13 16: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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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 스타탄생!
삼성화재배에서 이창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뤄시허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 제10회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을 말해달라.
행운이다. 결승3번기를 모두 치렀기 때문에 무척 피곤하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 최종국에서 엎치락뒤치락해 형세를 판단할 수 없었다. 뤄시허 9단은 언제 이겼다고 생각했는가.
아직 기보를 보지 않아서 몇수째 알았는지 모르겠다. 계속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이 되어서야 승리를 알 수 있었다.

- 결승3번기 중 가장 어려웠던 대국은.

최종국이 가장 힘들었다.

- 결승 상대인 이창호 9단과 상대전적에서 4패로 많이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결승에서 2승을 거두면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밀리던 전적에 상관없이 이창호 9단을 꺾을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비결은 따로 없다. 이창호 9단은 너무 세다. 그래서 부담 없이 평상시 마음대로 대국에 임했을 뿐이다. 또한 큰 대회에 나가면 긴장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긴장을 하지 않았다.

- 긴장을 없애는 방법이 따로 있는가(웃음).

8강에서 이세돌 9단과 대국할 때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기고 나서 안심이 됐고 그 후부터는 긴장을 하지 않았다. (기자 : 이세돌 9단 말고 이창호 9단하고도 대국했는데 이세돌 9단때만 긴장이 됐다는 것은 이창호 9단보다 이세돌 9단이 더 상대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것으로 느꺼진다.) 그런것은 아니다. 그냥 이세돌 9단을 이기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 천재기사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았으나 뤄시허 9단은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이유가 있는가.

글쎄. 결혼을 하고 생활이 안정됐다. 그래서 바둑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실력이 조금 는것 같다.

- 모든 대국을 속기로 뒀다. 빨리두는 이유가 수가 빨리 보여서인가 혹은 작전인가
.
나도 잘 모르겠다. 작전…. 그런것도 아니다.

- 마샤오춘 9단이 뤄9단이 이창호 9단과 대국한다는 말을 듣고 함께 한국에 동행했다. 또한 마9단이 이번 결승전을 대비해서 많은 훈련을 받았다고 들었다. 어떤 훈련을 했는가.
중국기원에서 작년부터 조를 나눠서 동료기사들과 대국을 했다. 그래서 기력이 늘었던 것 같다. 꼭 기력뿐만 아니라 다른면에서도 도움이 된 것 같다.

- 삼성화재배,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LG배 세계기왕전 등 큰 세계대회에서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이 한국 바둑을 추월했다고 보는가.
그렇지 않다. 한국 바둑은 세다. 중국이 한국 바둑을 따라가려면 한참 걸릴 것이다.

- 2006년 벌어진 첫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으로 목표를 알고싶다.

생각해보지 않았다. 특별한 목표는 없다.

- 한국에도 뤄시허 9단의 팬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 한국 바둑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앞으로도 기대를 많이 해달라. 그리고 많이 지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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