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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뤄시허, 꿈에서 이창호와 바둑두다

낡은 운동복이 행운을 가져다 줬다

김애실 특파원2006-02-03 18: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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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시허 9단은 소년시절 부터 신동으로 불렸고 현재는 천재로 불리고 있다. 뤄시허 9단이 정말로 이런 이야기를 들을 만한 기사인지 모르지만 확실히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특이한 점을 많이 지니고 있다.

º 재미있는 꿈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전 전에 뤄시허 9단은 갑자기 다른 사람들을 보고 어제 이창호 9단과 바둑을 두었다고 했다. 하지만 말을 꺼내자마자 웃음을 참지 못하고 뤄9단은 혼자 웃기 시작했는데 호기심을 느낀 일부 기자들이 “이창호 9단과 끝까지 다 두었는가?”, “누가 이겼는가?”고 다그쳐 물었다. 하지만 뤄시허 9단은 다 두지 못했다고 대답하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또 괴이하게 웃었다.

나중에 뤄시허 9단은 중앙TV 인터뷰에서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뤄시허 9단은 꿈에서 이창호 9단과 함께 바둑을 두었는데 형세가 좋지 못하자 슬그머니 바둑판에 한 수 더 놓았다. 이창호 9단은 이것을 보고 심판에게 말했는데 심판은 뤄시허 9단이 한 수 더 놓았지만 괜찮다고 했다. 결과 뤄시허 9단은 입을 막고 크게 웃었고 이창호 9단은 화가나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º 행운의 운동복

1년 전에 뤄시허 9단은 옷장에서 낡은 운동복 하나를 꺼내 입고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갑조리그에 참가했다. 뤄9단은 불리한 바둑을 역전해 승리를 거뒀다. 그 뒤 벌어진 몇몇 대국에서 뤄시허 9단은 이 운동복을 입기만 하면 이겼다.

이번 삼성화재배 예선전에서도 뤄시허 9단은 이 운동복을 입고 출전했는데 결과 5판을 모두 이기며 순조롭게 본선에 진출했다.

이때 뤄시허 9단은 이 운동복의 신비함을 알았고 만약 함부로 사용하다 효력을 상실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뤄시허 9단은 운동복을 중요한 대회가 있을 때에만 입었다. 이번 이창호 9단과의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서도 뤄시허 9단은 제1국에서 행운복을 입지 않기로 했고 만약 제1국에서 지면 제2국에서 입으려고 했다. 결국 제3국에서 뤄시허 9단은 이 행운의 운동복을 입고 세계우승을 획득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뤄시허 9단의 이 행운의 운동복을 경매했는데 경매가가 엄청난 액수에 도달했다. 뤄시허 9단은 이 소식을 듣고 기뻐했으나 자신의 손에서 이 행운의 운동복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weiqi.tom.com 2006년 1월 25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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