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패기로 무장한 안조영 7단의 도전을
3대1로 물리치고 명인 5연패를 달성했다.
10월 2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3기
SK엔크린배 명인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명인 이창호 9단은 도전자 안조영
7단에 128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대1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은 팽팽한 접전 끝에
중반 하변 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
지난 3국 승리로 대 이창호전 10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던 안조영 7단은 이날도 중반까지 예측불허의
접전을 연출했으나,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린 탓에 하변 승부처에서
실착을 범하며 무너짐으로써 결국 이번 도전5번기에서 한판을 건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두 기사의 상대전적에서도 12승1패로 더욱
벌어졌다.
이번 우승으로 이창호 9단은 스승 조훈현 9단이
보유하고 있던 명인전 통산 최다 우승 기록(11회)고 타이를 이루었다.
이9단은 지난 91년 제22기때 명인에 오른 후 내리 6연패를 구가한
바 있으며, 97년 조훈현 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가 이듬해 리턴매치에
성공, 명인을 탈환했었다.
이창호 9단이 스승이 보유한 명인전 최다우승 및
연속 우승(7연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