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국이 끝나고 복기를 나누는 구리 7단(오른쪽)과 천야오예 5단의 모습. | 구리가 '국내용'이란 오명을 씻으려나.
3월 6일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1국이 3월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주한 중국문화원에서 벌어졌는데 구리 7단이 천야오예 5단에게 23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일찌감치 구리 7단에게 기울었다. 결승5번기 1국은 초반 우하귀만을 빼고 우상귀와 좌상, 좌하귀에서 모두 정석이 나왔다. 여러 곳에서 정석을 썼다면 형세가 비슷해야 하지만 흑을 쥔 천야오예 5단이 전체적인 배석을 고려하지 않고 정석을 선택. 승리는 배석을 잘 활용한 구리 7단에게 기울었다. 결국 62수째부터 천야오예 5단은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고 기세를 탄 구리 7단은 승리를 쉽게 낚을 수 있었다.
| 구리 7단(오른쪽 사진)은 이날 승점을 따내며 중국랭킹 1인자임을 확인시켜줬다. LG배가 시작되기 바로 전 왕시 5단에게 연승질주가(15연승) 가로막혀 구리 7단의 컨디션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 기세는 그치지 않았다.
세계대회에 출전한 적이 많은 구리 7단. 세계대회에서 숱한 패배를 겪으며 국내용이라는 비난을 받은 구리7단은 이날 승리를 거두며 그 오명을 시원하게 벗어던질 수 있는 기회에 한발 다가섰다.
천야오예 5단은 구리 7단에 비해 기량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근 중국에서 엄청난 기량을 보여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어떤 바둑 내용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컸다. | |  | 결승까지 오르는데 8연승을 거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선에서 이창호 9단을 눌렀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천5단을 더 높게 평가했을 터. 중국은 왕시 5단이 2년전 삼성화재배 예선을 거쳐 결승에 올랐으나 한국의 거물급 선수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것이 아니어서인지 천5단보다 빛을 많이 보지 못했다.
결승 1국을 승리로 이끌어 환하게 웃을 수 있었던 구리 7단이냐. 아직 세계무대에 적응을 못한 것인지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바둑내용을 보여준 천야오예 5단이냐. 한국에서 치러지는 결승5번기 2국을 차지할 선수는 누가될는지.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LG배 세계기왕전의 우승상금은 2억5천만원이다. 결승은 5번기로 치뤄지며 3,4,5국은 오는 4월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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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기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 날짜 | 선수 | 선수 | 결과 | | 2006.03.06 | ○ 구리 7단 | ● 천야오예 5단 | 234수 끝, 백 불계승 | | 2006.03.08 | . | . | . | | 2006.04.17 | . | . | . | | 2006.04.19 | . | . | . | | 2006.04.21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