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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배]

창하오 '내일 출전하고 싶어요~'

강원랜드배 2차전 시작 전 인터뷰2

contents2006-03-20 10: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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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중국 항저우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뒤, 오후7시(한국시간)부터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각국 선수 및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중국기원 화이강 부원장은 “항저우는 중국 바둑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곳이다. 강원랜드에서는 눈이 많이 내렸었다. 이 때문인지 교묘하게도 백이 다 이겼다. 항저우는 푸르른 곳이기 때문에 검은 색과 가까운 흑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며 “중국은 창하오 9단, 뤄시허 9단, 구리 7단이 남아 있는데 내일 출전선수를 미리 밝히면 신비감이 없어진다. 마샤오춘 9단이 순번을 결정을 하는데 자리에 없어서 나도 알 수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찬을 겸한 자리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선수단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먼저 중국측 선수단인 창하오 9단, 뤄시허 9단, 구리 7단이 무대에 올랐다.

사회자는 몸을 뒤로한 채 한쪽 손을 번쩍 들고 주먹을 쥐고 서 있는 선수들을 향해 주장을 맡길 원하는 선수는 손을 펴달라는 주문을 냈다.(위 사진) 창하오 9단과 구리 7단이 각각 손을 펴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내일 출전하고 싶은 기사를 묻는 말에도 역시 창하오 9단은 손을 쫙 펴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중국 선수단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무대 인사가 이어졌다. 개막식에서의 인터뷰 현장을 스케치 해 보았다.

- (뤄시허 9단에게)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했는데,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 어떤가?
솔직히 그렇게 기쁘지는 않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

- (창하오 9단에게) 항저우에 온 느낌은?
내 고향은 상하이이지만 항저우는 나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대회도 많이 할 뿐더러 20년전 그러니까 1986년도에 전국입단대회에서 입단한 곳이다.

- (안조영 9단게게)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2차전에 임하는 각오는?
원래는 1승이 목표였다. 편한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상대가 누구든 열심히 임하겠다.


- (안조영 9단에게) 3연승이 걸린 판이기도 한데, 내일 두고 싶은 상대를 직접 고른다면? (사회자는 원하는 기사에게 가서 악수를 청하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잠시 고민하던 안9단, 결국 뤄시허 9단에게 가서 악수를 청하며) 최근 뤄시허 9단이 4연패라고 하던데, 저는 1승3패거든요~(좌중 웃음).

- (안조영 9단에게) 항저우에 온 소감은? 항저우는 미녀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혹시 데이트 신청을 받지는 않았는지.
큰 호수도 있고, 경치도 아름답다. 그런데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지 않다. 강원랜드와 같이 게임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미녀들이 많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내가 워낙 수줍음이 많아서 말을 못 붙이겠다. 먼저 다가오면 흔쾌히(?) 수락할 용의는 있는데 그럴 일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좌중 웃음)

- (김동엽 9단에게) 단체전에는 첫 출전이다.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원래 1승이 목표다. 하지만 후배들이 잘 하고 있고, 믿음직한 선수도 있으니 이곳에서 구경만 하다가 갈 것 같다.



- (조훈현 9단에게)
항저우는 조훈현 9단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알고 있다. 제1회 잉씨배에서 우승을 한 곳이기도 한데 오랜만에 오니 감회가 어떤가?
항저우는 이번이 세번째다. 예전보다 사람들도 많고 발전이 많이 되어서 놀랬다. 이것 말고도 정말 크게 바뀐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중국 선수들이 나를 무서워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나를 만나면 굉장히 기뻐한다는 사실이다. (좌중 폭소)

- (조훈현 9단에게) 조훈현 9단이 탈락했을 경우 중국 우승을 기대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런지 궁금하다.
이번에도 당연히 중국 우승을 기원하고 있다. 내 한몸 불살라 한표를 던질 각오가 돼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나는 그렇지만 후배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장담하지 못한다. (다시 한번 좌중 폭소)

(기사-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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